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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뺨치는 사기극"…네덜란드서 54톤 돌이 니켈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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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뺨치는 사기극"…네덜란드서 54톤 돌이 니켈로 둔갑

JP모건체이스 소유로 추정…시가 16억원 상당 손실 발생
JP모건체이스가 니켈인 줄 알고 구매한 로테르담의 창고 금속은 돌덩어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체이스가 니켈인 줄 알고 구매한 로테르담의 창고 금속은 돌덩어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로이터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지난주 네덜란드 항구도시 로테르담의 한 창고에서 돌을 니켈로 속인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네덜란드의 항구도시 한 창고 운영자는 54톤의 니켈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의 무게를 측정했는데, 정작 가방 안에는 니켈이 아니라 돌이 가득 채워진 것을 발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 가방의 불운한 주인은 JP모건체이스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가방에 니켈이 들어 있었다면, 시가로 130만 달러(약 16억620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중량으로는 당시 창고에 쌓여 있던 니켈 재고의 0.14%에 해당하는 규모로 확인되었다. 이 사기 사건이 금속거래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계약상 보안에는 의문점이 있다고 관련 업계는 말하고 있다.
LME는 지난 17일 처음으로 이 사태를 발표하면서 가방의 주인이나 보관된 창고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 창고는 액세스 월드가 소유·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물류회사 대변인은 “액세스 월드는 모든 위치에서 외부 조사관을 고용해 가방 검사를 일제히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는 로테르담의 한 창고에 국한된 단독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사기 사건의 책임은 JP모건체이스보다 액세스 월드가 재정적인 부담을 하게 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시설 내 금속 매장을 보호하는 것은 전적으로 회사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JP모건체이스는 수년 전에 니켈 가방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여전히 규모가 큰 금속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