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23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25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발전포럼)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진행되는 가운데 30여 명의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와 20여 명의 국유 기업 및 금융기구 책임자, 100여 명의 해외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국 기업인 중에는 이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이 초청을 받았고, 지멘스, 퀄컴, 코닝, BMW, 벤츠, 화이자, 아람코 등의 최고 책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글로벌 주요 정·재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이들과 교류하기 위한 이 회장의 분주한 행보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미국이 ‘반도체과학법’에 따라 투자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은 중국 내 반도체 공장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할 수 없다는 ‘가드레일’ 규정을 발표해 이번 이 회장의 방중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크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를 들여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어 4월 중 이 회장의 미국 출장이 유력하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