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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SK온 수익성 개선에 집중…주식교환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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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SK온 수익성 개선에 집중…주식교환 고려 중"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 정기 주총 개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과의 주식교환을 고려하고 있다. 주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시간도 따로 마련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주총에서 "SK온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율, 가동률 및 판가 개선, 그리고 구매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준 사내이사 선임, 김주연, 이복희 사외이사 선임, 박진회 감사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
김준 사내이사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임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 전략을 성공적 이끌며 회사의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재선임됐다. 김주연, 이복희 두 사외이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사외이사로 한 명을 더 증원하기로 한 회사 방침에 따라 선임됐다. 이외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기주총 이후 SK이노베이션 경영진들은 주주와의 대화에 직접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이 주주총회 당일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고 주주와 경영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과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핵심 방안은 SK온 수익성 개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시적 성과,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등이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올해 SK온의 경영진은 수익성 개선, 자본 효율성 제고,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3가지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수익성 개선 핵심 과제를 적극 추진해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가시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 기업공개(IPO) 시점에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주식교환 추진을 검토 중"이라며 "주식교환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 수준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공개매수를 통해 자기주식을 취득하고(추후 소각) 그 대가로 SK온의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