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맺은 콜옵션 행사, 지분 43.8% 확보해 최대주주로
2차전지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도 상장추진…글로벌 UC 1위 기업
2차전지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도 상장추진…글로벌 UC 1위 기업

3일 LS그룹은 LS전선이 KT서브마린 주식 629만558주를 449억원에 추가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KT서브라민의 지분율이 기존 16.2%에서 43.8%로 늘어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7월3일이다.
앞서 LG전선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KT그룹 계열 KT서브마린 지분 16.2%를 취득하며 2대주주로 올랐다. 당시 LS전선은 KT와 KT서브바린 주식 629만558주에 대한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을 맺었는데, 이날 취득예정이라고 밝힌 지분이 바로 콜옵션 행사 물량이다.
LS전선이 KT서브마린 인수에 나서는 것은 해저케이블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시너지 강화' 때문이다. KT서브마린은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매입해 LS전선의 제주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등 두 회사는 협력을 이어온 바 있다. 특히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점유율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이날 2차전지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를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소재 및 기술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방침이다.
상장이 추진되는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1위 기업이다. LS전선 측은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업부문의 첫 상장 자회사로, LS전선의 관련사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