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와 미니멀리즘·실용성 추구
기본 적용되는 안전사양, 아빠차로 자격 핵심 요건
기본 적용되는 안전사양, 아빠차로 자격 핵심 요건
이미지 확대보기특출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상태가 아빠 차로는 가장 좋은 것 같다. 몇 해 전 방영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도 가장 책임감 강한 주인공이 삼형제 중 둘째이지 않았던가. 가운데 낀 XC60은 ‘아빠 차’의 정의를 다시 내릴 수 있는 차다.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크기도 충분하다. 디자인도 이 정도면 마음에 든다. 퍼포먼스도 이제는 꽤 나오는 편이다. 아내도 이 정도 차라면 마음에 들어할 수 있을 거 같다.
차체 크기는 4710㎜ 길이, 너비 1900㎜, 높이 1645㎜, 휠베이스가 2865㎜이다. 운전석은 180㎝ 남성 기준으로 넉넉한 사이즈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차라도 운전석 공간은 잘 나온다. 깔끔한 소재, 시트 포지션, 마사지 기능 등이 마음에 좀 더 넉넉한 공간감을 줄 뿐이다. 주차장에서도 사이즈가 잘 맞는 차체 크기로 부담 없는 이미지는 아내가 더 좋아할 거 같다.
뒷좌석 공간도 카시트를 떼고 붙이는 데 허리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다. 당연히 대형 SUV와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10년 육아에 거북목 예방은 감사할 따름이다. 여차하면 트렁크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6:4 폴딩 시트로 평탄화 작업을 해 아이들을 넣어 두고, 가져온 간이의자를 차 옆에 펼쳐 아내와 커피 한 잔, '차크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된다. 트렁크 공간은 확장 시 1410L, 기본 용량은 483L라고 한다. 공간 너비를 보면 한 덩치 하지만 승차감 좋다고 소문난 스토케 유모차도 거뜬히 실을 수 있을 정도다.
아빠 차 자격으로 갖춰야 하는 가장 핵심 요소가 남아있다. 바로 볼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안전’이다. XC60은 볼보에서도 시티세이프티가 가장 먼저 적용된 차다. 시티세이프티는 긴급 제동이 필요할 때 알아서 정지해주는 주요 기능 등을 통합해 놓은 것을 말한다. 내 차 안에 소중한 가족은 물론 외부에서 발생하는 사고까지 미연에 방지해 아빠의 안녕까지도 생각한다. 사실 이 차가 2.0L 가솔린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달고 효율적이면서도 최고출력 300마력을 내면서 35.7㎏·m 토크감까지 자랑한다는 내용은 굳이 알 필요가 없다.
XC60은 볼보자동차의 근현대사를 함께하는 차다. 전환기에 딱 끼어 있다. 2008년 탄생한 1세대 모델은 기대에 못 미쳤다. 2017년 나온 2세대 모델은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 요즘 볼보차는 성능도 좋아졌지만, 품격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가격도 소폭 오르긴 했지만, 아직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비교하면 가성비가 출중한 편이다. 거기다 신뢰할 수 있는 안전기술이 적용돼 있다. 퍼포먼스에서 여전히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내 가족의 안녕을 위해 투자한다고 생각해도 될 거 같다.
이미지 확대보기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