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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첫 후판공장 건설…아람코·PIF·바오스틸 합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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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첫 후판공장 건설…아람코·PIF·바오스틸 합작투자

중국 바오산 철강과 강판 공장 건설을 하는 사우디 아람코.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바오산 철강과 강판 공장 건설을 하는 사우디 아람코.
세계 최대 석유 생산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 사우디국부펀드(PIF), 중국의 바오산 철강(바오스틸)이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후판공장 건설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현지 시간) 공동 발표했다. 이 공장은 연간 250만 톤의 직접환원철과 150만 톤의 후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지가 될 예정이다. 이 생산 기지는 최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발표한 4개의 신규 경제특구 중 하나인 라스 알 카이르 산업 도시에 건설될 예정이다.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 2021년 9월 후판공장 건설에 관한 타당성 조사를 체결한 이후 이번에 구체적인 사업이 확정된 것이다. 이 공장은 고로나 전기로가 아닌 직접환원철(DRI)과 전기로 기반의 후판공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단지에는 천연 가스로 작동하고 기존 용광로보다 탄소 배출량이 60% 적은 친 환경 장비가 설치된다. 이 장비들은 수소와의 호환성을 90%까지 높인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걸프협력회의(GCC) 최초의 프로젝트가 될 이 프로젝트의 가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후판공장은 아람코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하게 된다. 바오스틸은 이번 투자가 중국과 아시아 유럽을 잇는 육상, 해상, 실크로드을 잇는 ‘일대일로’전략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람코의 대표적 산업 투자 프로그램인 나마트(Namaat)에 속한다. 사우디 아리비아 정부의 사리크(Shareek) 이니셔티브의 지원을 받는 이 프로젝트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과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사우디 아람코의 사장 겸 최고 경영자인 아민 나세르(Amin Nasser)가 밝혔다.

나세르는 "이 합작투자는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한데 모은 사례”라면서 “아람코는 바오스틸과 PIF가 사우디 산업 부문의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아람코와 파트너를 위해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리크는 모하메드 왕세자가 사우디 경제성장에 대한 현지기업의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2021년에 출범한 조직이다. 이번 사업은 10년간 27조 사우디 리얄(약 964조 원)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20년에 시작되어 2022년에 확대될 나마트는 사우디의 방대한 기회를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뿐만 아니라 경제 확장과 다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산업 투자 파트너십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아람코의 프로그램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다각화를 목표로 하는 비전 2030전략의 일환으로 산업, 제조 및 광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전략의 일환으로 총 620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350억 리얄(약 12조5079억 원) 규모의 철강 프로젝트 3개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사우디의 비석유 민간 부문 경제의 비즈니스 활동은 생산량과 신규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3월에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리야드 은행 구매관리자 지수는 1분기 말 사우디의 고용 증가를 더욱 뒷받침했다고 지난달에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산업 발전을 강화하고 금속 산업 내 공급업체로서의 역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강판 공장은 후판 생산의 현지화, 3사 간 전문 지식 이전, 수출 기회 창출을 통해 국내 제조업 부문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바오스틸의 저우지신 회장은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철강 산업 체인 현지화,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번영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