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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특수강 부진에 이어 베트남 철강 산업도 코로나19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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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특수강 부진에 이어 베트남 철강 산업도 코로나19 타격

일본 철강 산업은 특수강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철강 산업은 특수강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일본은 동남아 국가들에게 가장 많은 철강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국가이지만, 올해 1분기 특수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또한 동남아 국가 중 철강 산업 부문에서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월 철강 생산량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올해 2분기 일본의 특수강(스테인리스 포함)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해 총 392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동안 일본의 분기별 특수강 생산량은 400만 톤 미만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 주요 특수강 제조업체의 2분기 생산 계획에 따르면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특수강 수요가 줄어들었고, 2020년 1분기 일본의 특수강 생산량은 약 300만 톤에 불과했다.

한편 베트남의 올 4월 중 철강 생산량은 총 217만 톤으로 전월 대비 9.66% 감소했다. 베트남 철강협회(VSA)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 4월 철강 제품 판매량은 203만 톤으로 전월 대비 8.32%, 전년 동월 대비 1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베트남의 철강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감소한 886만 톤, 철강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810만 톤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철강 완제품 수입과 수출도 변동이 있었다. 3월 베트남의 철강 완제품 수입은 130만 톤으로 전월 대비 55.26%, 전년 동월 대비 18.52%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의 철강 완제품 수출은 87만4000톤으로 전월 대비 9.75% 증가,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제품 수요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철강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