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효율 끌어올인 LG 휘센 vs '무풍' 장착한 삼성 비스포크
시스템에어컨부터 스탠드·이동식·창호형까지 풀라인업 경쟁
시스템에어컨부터 스탠드·이동식·창호형까지 풀라인업 경쟁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실적의 가늠자가 될 여름 에어컨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승부에 나섰다. 두 기업 모두 시스템에어컨부터 이동형·스탠드형·창문형 제품에 이르는 풀라인업을 갖춘 만큼 올 여름 에어컨 시장을 놓고 경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2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에어컨 풀 라인업을 완성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여름 냉방가전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대결에 나선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냉방가전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왔던 LG전자를 위협할 정도로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는 조사가 나오면서 두 기업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관측이다.
LG전자는 오는 26일 성능과 효율이 개선된 창호형 에어컨 '2023년형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휘센 엣지)'을 출시한다. 올해 초 스탠드형 제품인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휘센 타워)'도 선보였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부터 스탠드형, 이동형, 창호형 등 다양한 형태의 에어컨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전자 역시 최상위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를 시작으로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모든 에어컨 제품에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무풍' 기능을 장착했으며, 에너지소비효율 역시 1~2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가전업계의 쌍두마차 격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여름 냉방가전 시장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냉방가전매출액이 2분기 실적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서다.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경기침체로 인해 가전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가 냉방가전부문"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이 올 여름 폭염과 이상강우가 잦을 것이란 예보를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냉방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가전업계에서는 '방방냉방(방마다 냉방가전을 설치하는 방식)'이란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시스템에어컨과 스탠드형에어컨으로 분류되던 에어컨 라인업에 이동형 에어컨과 창호형 에어컨이 새롭게 추가된 배경이다.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이동형에어컨과 창호형에어컨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가전명가' 타이틀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해묵은 경쟁이 올 여름 냉방가전 시장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LG전자의 독주체제였던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이달 초 삼성전자가 최근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자 두 기업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냉방가전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에 나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에어컨 생산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의 에어컨 생산공장을 지난 4월부터 풀 가동 중이라고 밝혔으며, 삼성전자 역시 광주사업장의 생산라인을 2월부터 풀가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요금이 최근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만큼 냉방가전 시장의 승부는 결국 성능과 전력효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