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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차에 ‘엑시노스 오토 V920’ 칩셋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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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차에 ‘엑시노스 오토 V920’ 칩셋 공급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성능 1.7배 향상

삼성전자의 대표 AP브랜드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대표 AP브랜드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현대자동차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삼성전자가 칩을 공급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7일 현대자동차에 자사의 ‘엑시노스 오토 V920’ 칩셋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현대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으로 현대자동차에 삼성전자가 칩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공급하게 될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의 작품으로 Arm의 최신 CPU가 탑재된 ‘엑시노스 오토 V9’의 후속작이다. 10코어 CPU(중앙처리자치)와 함께 Arm의 최신 CPU를 사용함으로써 기존대비 성능이 1.7배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GPU(그래픽처리장치)와 NPU(신경망처리장치)도 향상됐으며 LPDDR5 램도 지원한다.

성능향상에 따라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최대 6개에 달하는 디스플레이를 구동할 수 있게 됐다. 차량의 중앙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인스투르먼트 클러스터, 뒷좌석 승객을 위한 모니터 등 다양한 화면을 한번에 지원하고 최대 12개의 카메라 센서까지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대비 2.7배 빠른 NPU가 차량의 안전운전을 돕기위해 카메라를 통한 개체인식에 활용된다. 5G·GPS·Wi-Fi·블루투스·USB 연결 등도 기본적으로 지원해 확장성도 높다. 이외에도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ASIL-B’를 준수한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자율주행과 더불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욱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성능이 빠르고 안정적인 칩셋을 필요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브랜드가 현대자동차에 처음으로 사용되면서 엑시노스칩셋의 사용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 오토 V920 칩셋은 2025년 공급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