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의 시간은 대한민국 첫 독자 개발 모델인 ‘포니’가 쌓아 올린 시간의 혼적을 따라가며 당시 시대적 배경, 디자인, 철학적 고민 등 다각도에서 헤리티지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현대 리유니온’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진행된 바 있다.
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약 60일간 진행되는 포니의 시간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전 층을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마련해 포니가 겹겹이 쌓아 올린 시간의 층위를 따라 내려오는 형태로 구성됐다.
5층에서 시작되는 전시의 첫 도입부에는 포니 탄생 당시 시대적 배경인 1970년대와 1980년대 수집된 수집품과 당시를 재해석한 영상, 음악, 회화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이 당시 시대 상황을 생동감 있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4층에는 포니의 첫 탄생부터 전 세계로 수출을 시작할 당시의 다양한 사료들을 전시해 두었다.
이어 3층에는 지난달 현대 리유니온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으며, 이를 탄생시킨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의 디자인 회고 자료들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 ‘N 비전 74’도 같은 공간에 전시된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