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철강협회(WSA)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조강생산량 '상위 50개사' 순위에 따르면, 중국 바오우그룹은 1억3180만 톤을 생산해 1위를 유지했다.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은 6890만 톤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바오우그룹과의 생산량 차이는 2년 동안 약 두 배로 벌어졌다. 중국의 안스틸(5570만 톤), 일본의 일본제철(4950만 톤), 중국의 샤강그룹(4150만 톤)이 각각 3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3차 5개년(2016~2020) 계획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후 치환증설과 신규투자, 인수합병(M&A)를 통해 대형화를 추진했다. 중국 철강사들은 상위 10위권에 6개 기업, 상위 20위권에 11개 기업, 상위 30위권에 16개 기업을 배치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JF스틸은 전년도보다 한 단계 하락한 14위에 랭크되었다.
이란은 전년도 생산량 증가율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철강 생산국 중 하나였다. 세계 상위 64개 철강업체의 생산량이 평균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이란만 전년도보다 약 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란 철강 산업은 미국의 제재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이란은 2025년 3월까지 세계 최고 철강 생산국 중 7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뉴코가 16위(2310만 톤), 클리브랜드크리프가 22위(1830만 톤), US스틸이 27위(1420만 톤), 스틸다이나믹스가 44위(970만 톤)로 랭크되었다.
독일은 게르다우 S.A가 34위(1390만 톤), 티센크루프가 43위(990만 톤)로 나타났다. 유럽의 주요 철강 생산국들의 생산량도 작년에 크게 감소하여 독일은 8.4%, 이탈리아는 11.6%, 프랑스는 13.1%, 스페인은 마이너스 19.2%, 영국은 15.6%의 철강 생산량 감소를 기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