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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년간 109조 투자 예정…“2030년 전기차 200만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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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년간 109조 투자 예정…“2030년 전기차 200만대 목표”

기20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서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
글로벌 판매 430만대: 친환경차(238만대, 비중 55%) 중심 판매 확대
"고객ㆍ브랜드 중심의 혁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 지속"
장재훈 현대차 CEO가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장재훈 현대차 CEO가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내연기관 본연의 기술을 계승해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에 정착해 오는 2030년에는 전기차 200만대 판매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20일 '2023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최근 완성차 시장을 미래 전기차 주도권을 두고 전통업체(Legacy OEM)와 신생 전기차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11조 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동화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수소, 자율주행,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로보틱스,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사업 추진에도 매진한다.

현대차는 오랜 시간 자동차를 만들고 판매하며 축적해 온 여러 노하우와 고유의 강점을 적극 살려 유연하고 신속하게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첫 전기차 전용공장 미국 조지아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는 2024년 하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짓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9조5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성능 향상 및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을 위해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회사들과 합작법인(JV) 설립 및 최고 성능 확보를 위한 협력에도 매진한다.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수요 대응을 위해 다양한 배터리 셀 개발에도 나선다. LFP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셀과 특화 배터리 시스템을 포함하는 공동 개발을 배터리 회사와 진행 중이다. 2025년쯤 공동 개발한 LFP 배터리를 전기차에 최초 적용하고 추후 신흥 시장 중심으로 탑재 모델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날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2023~2025년은 내연기관과 미래기술 투자를 동등하게 하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이 본격 적용되는 2026~2030년에는 내연기관 투자가 점차 감소한다. 전기차와 소프트웨어를 통한 수익이 내연기관의 수익을 초과할 전망인 2031년 이후에는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총 109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재무 계획 가운데 33%에 해당되는 35조8000억원을 전동화 관련 투자비로 책정해 현대 모터 웨이 실행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동화 전환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목표 삼았다. 수소생태계 비전으로는 ‘수소산업 툴박스’를 구축해 친환경 물류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FCEV) 판매 등을 추진한다.

자율주행분야에서는 앱티브(Apitv)와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을 통해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2023년 말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무인로보택시사업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전동화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기반의 SDV 개발체계 전환에도 나선다. 지난해 8월 인수한 ‘포티투닷(42dot)’을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소프트웨어 기술 플랫폼인 ‘타이탄 플랫폼’ 개발을 통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로봇 사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전동화와 미래기술에 대해 어떠한 글로벌 회사보다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 전동화 톱티어(Top-Tier)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라며 “‘현대 모터 웨이’는 수많은 현대차 임직원들이 축적해 정립한 혁신 DNA가 구체화된 모습으로, 새롭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