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공백 길었던 르노코리아…전략 모델로 판매 반등 기대
플랫폼·파워트레인 경쟁력 앞세워 국내 SUV 시장 공략
플랫폼·파워트레인 경쟁력 앞세워 국내 SUV 시장 공략
이미지 확대보기신차 공백이 길었던 르노코리아가 새 모델 ‘필랑트’를 앞세워 국내 시장 반전을 노린다. 업계에서는 오랜 기간 이어진 신차 공백 이후 등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모델을 통해 판매 회복과 브랜드 존재감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최근 신차 ‘필랑트’를 공개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르노 그룹의 최신 기술과 설계 철학을 반영한 모델로 디자인과 실용성,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장기간 이어진 신차 공백 속에서 등장한 전략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플랫폼 기반 설계…차체 비율과 공간성 강화
르노와 지리(Geely)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CMA 플랫폼 기반 모델로 그랑콜레오스와 같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플랫폼 구조를 활용해 차체 강성을 높이고 주행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플랫폼 공유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상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다만 그랑 콜레오스와 같은 CMA 플랫폼 기반이지만, 르노코리아 엔지니어링 팀이 전고를 50mm 낮추고, 휠 트레드를 양쪽 각 5mm씩 넓혔다. 그라운드 클리어런스도 10mm 낮춰 차별화를 뒀다.
차체 비율 역시 SUV 특유의 안정감과 역동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넓은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하면서도 전체적인 차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15mm, 전폭 1890mm, 전고 1635mm 수준이며 휠베이스는 2820mm로 비교적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차체 구성은 실내 공간 활용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넓은 휠베이스를 통해 뒷좌석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패밀리 SUV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재 공간 역시 충분히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 역시 르노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전면부에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슬림한 LED 헤드램프가 적용돼 강렬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중앙에 배치된 르노 다이아몬드 로고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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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측면 디자인은 굵은 캐릭터 라인을 중심으로 차체 볼륨감을 강조했다. 대형 휠과 높은 지상고를 적용해 SUV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루프라인은 완만하게 떨어지는 형태로 설계돼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후면부에는 좌우로 길게 이어지는 LED 리어램프를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야간 시인성을 높이는 동시에 차량 폭이 더욱 넓어 보이도록 설계됐다.
실내 역시 상품성을 크게 끌어올린 부분으로 꼽힌다. 대형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디지털 콕핏을 적용해 운전자 중심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차량 정보와 주행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페시아는 간결한 구조로 설계돼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물리 버튼과 터치 기반 조작을 적절히 배치해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효율 중심 전략
파워트레인은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고려한 구성이 적용될 전망이다.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스템 최고출력은 약 250마력 수준으로 전해졌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르노의 E-Tech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구성으로 연비 효율을 높이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하이브리드 중심의 효율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첨단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차선 유지 보조, 긴급 제동 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이미지 확대보기르노코리아 입장에서는 이번 모델이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시장에서 신차 투입이 제한되면서 판매가 감소했고 브랜드 존재감 역시 약화됐다는 평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완성차 시장이 SU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모델 투입 여부는 판매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SUV 라인업을 확대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필랑트는 르노코리아의 반전 카드로 평가된다. 장기간 이어진 신차 공백 이후 등장한 모델인 만큼 시장 반응에 따라 브랜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는 XM3 이후 국내 시장에서 뚜렷한 신차 전략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며 “필랑트가 소비자 반응을 얻는다면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판매 반등을 동시에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모델이 르노코리아의 국내 전략을 다시 가동시키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차 가뭄 속에서 등장한 만큼 향후 판매 흐름과 브랜드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