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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풍력터빈사 베스타스, 아태본부 서울로 이전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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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풍력터빈사 베스타스, 아태본부 서울로 이전 개소

내년 핵심설비 공장 국내 착공 추진…3억달러 투자 신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2일  풍력터빈 제조 기업 덴마크 베스타스 헨릭 앤더슨 CEO를 만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2일 풍력터빈 제조 기업 덴마크 베스타스 헨릭 앤더슨 CEO를 만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계 최대 풍력발전 터빈 기업 덴마크 베스타스가 오는 9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대한민국 서울로 이전 개소한다. 풍력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 신설을 위해 2024년 초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이창양 장관이 서울 한 호텔에서 아태 지역본부 이전과 풍력 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실사차 한국을 방문한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베스타스 회장과 만나 투자 계획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베스타스는 전세계에 160GW(기가와트) 이상의 풍력 터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할 당시 3억 달러규모의 투자를 한국 정부에 신고하였다. 지난 3월에는 서울시와 지역본부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앤더슨 회장은 베스타스가 올해 9월 싱가포르에 있는 아태 지역본부를 서울로 옮기고, 내년 초 한국에 풍력 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베스타스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국 정부에 신고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서울시와 지역본부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투자 집행 일정을 발표했다.

베스타스는 한국 투자를 통해 지난 21일 윤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한국 투자를 신고한 CIP 등 해상 풍력 발전 단지 조성 추진 기업은 물론 타워·케이블 등 분야의 국내 풍력발전 소재·부품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앤더슨 회장과 면담에서 "베스타스의 한국 투자가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라며 "베스타스뿐만 아니라 한국에 유치한 투자가 모두 성공적으로 실행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