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BTS·진에어 노티드 도넛 래핑
지난해 말부터 항공기 전체 상업광고 가능
지난해 말부터 항공기 전체 상업광고 가능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9일부터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 ‘FESTA’ 래핑 항공기를 운영한다.
제주항공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2023 BTS FESTA’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19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국제선 노선에 방탄소년단 래핑기를 투입한다
항공기 동체에는 ‘2023 BTS FESTA’ 캠페인 슬로건인 ‘BTS PRESENTS EVERYWHERE’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을 항공기에 래핑했다.
진에어도 지난달부터 도너츠 브랜드 ‘노티드’와 제휴 마케팅을 통해 캐릭터의 모습을 입힌 래핑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항공기 동체에는 ‘진에어와 노티드가 함께 떠나는 달콤한 여행’을 주제로 슈가베어, 스마일리 등 노티드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았다. 이번 노티드 랩핑 항공기는 연말까지 국내외 노선에 투입된다. 진에어는 노티드 캐릭터를 활용한 탑승권, 헤드 레스트 커버, 기내 테이블 등 기내 용품도 선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해 12월부터 포켓몬을 래핑한 ‘피카츄제트TW’ 랩핑 항공기를 띄워 운항하고 있다. 이 역시 일본의 기업 포켓몬과 제휴 마케팅을 통해 진행하는 이벤트다. 티웨이항공은 포켓몬 래핑 항공기를 내년 말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항공기에 상업광고를 포함한 전면 도배(래핑) 광고가 불가능했지만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시행하면서 지금은 달라졌다.
기존에는 항공기 본체 옆면의 절반 이내 크기에서 자사 광고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광고 범위가 전면으로 확대됐다. 대부분 광고주가 수억원에 이르는 래핑 비용을 부담하고 6개월 기간에 3억~6억원에 이르는 광고비용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짭짭할 수입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은 전 세계 주요 공항을 오가는 만큼 항공기 래핑 광고는 옥외 브랜딩 중에서도 가장 큰 효과가 있다”며 “특히 BTS나 포켓몬 캐릭터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는 사실 몸값만 수억원이라 광고 개런티도 상당하지만 제휴 마케팅을 통해서는 별도의 비용 없이 진행할 수 있어 LCC(저비용항공사)의 래핑 항공기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