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반도체 대표 기업 경영실적 악화 올 상반기 더욱 심화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한·미·일 업종별 대표 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반도체 대표 기업의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6.2%, 올해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24.8%로 나타났다. 미국 대표 기업(-23.3%·6%)보다 저조한 성적이다.
보고서는 '2022 글로벌 포춘 500 리스트'의 국가별 상위 기업과 상장회사 매출 상위 기업을 분석에 포함했다.
한·미 반도체 대표 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는 지난해부터 시작돼 올 상반기에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반도체 4개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도 지난 2021년 25.7%에서 지난해 16.7%, 올 상반기 -9.4%로 하락했다.
경총은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 대표 기업들에 비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감소한 데 따라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