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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도체 대표 기업 상반기 경영실적 악화...미국보다 부진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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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도체 대표 기업 상반기 경영실적 악화...미국보다 부진한 성적표

한·미 반도체 대표 기업 경영실적 악화 올 상반기 더욱 심화
2023년 상반기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평균 매출액증가율 및 영업이익률(%)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상반기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평균 매출액증가율 및 영업이익률(%)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대표 기업의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미국 보다 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한·미·일 업종별 대표 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반도체 대표 기업의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6.2%, 올해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24.8%로 나타났다. 미국 대표 기업(-23.3%·6%)보다 저조한 성적이다.

보고서는 '2022 글로벌 포춘 500 리스트'의 국가별 상위 기업과 상장회사 매출 상위 기업을 분석에 포함했다.

한·미 반도체 대표 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는 지난해부터 시작돼 올 상반기에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대표 기업(4개사)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21년 22.3%에서 지난해 2.7%로 올 상반기에는 -29.7%로 대폭 감소했다.

양국 반도체 4개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도 지난 2021년 25.7%에서 지난해 16.7%, 올 상반기 -9.4%로 하락했다.

경총은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 대표 기업들에 비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감소한 데 따라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