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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20대 직원' 전체 40%…인재 확보에 CEO까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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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20대 직원' 전체 40%…인재 확보에 CEO까지 나서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53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사진=삼성SDI이미지 확대보기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53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사진=삼성SDI
국내 주요 기업 임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차전지 업계의 젊은 직원 비중이 다른 업종 대비 5~20%가량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산업인 것과 동시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며 인재를 확보하는 등 인력 충원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로 해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체 중 20대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삼성SDI였다. 삼성SDI의 20대 직원 수는 1만2353명으로 전체에서 40%를 차지했다. SK온은 1025명으로 37%를 차지했다. 특히 SK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넘게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89명으로 전체에서 23%를 차지했다. 다른 업체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약 200명 늘었다.

이는 배터리 시장이 향후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들이 젊고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 것도 한몫했다. 삼성SDI는 독일 뮌헨에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현지 시각)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기간 동안 '테크&커리어(T&C)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직접 참가해 유럽 내 인재들에게 삼성SDI의 기술력을 알렸다.

SK온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새너제이)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 참여한 뒤 별도의 현지 면접을 진행했다. 포럼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지동섭 SK온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글로벌 포럼은 SK그룹이 해외 우수 인재 및 현지 전문가와 교류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2012년부터 운영해 온 행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전문 인재 채용에 중점을 둔 'BTC'(Battery Tech Conference) 행사를 열고 있다. BTC는 지난 2006년부터 BC(Business & Campus) 투어라는 이름으로 진행돼 온 글로벌 채용 행사로,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인 2021년 BTC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영준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과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한 가운데 BTC 행사를 열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