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울트라센스, 한국 자동차 부품사 모베이스전자에 초음파 칩 공급

글로벌이코노믹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울트라센스, 한국 자동차 부품사 모베이스전자에 초음파 칩 공급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중 도로에 있는 자동차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중 도로에 있는 자동차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울트라센스 시스템즈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초음파 칩 제조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한국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모베이스전자와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울트라센스의 초음파 칩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사람의 손가락이 단단한 표면을 터치하거나 두드리는 것을 감지한다. 이 칩은 실리콘 칩을 사용하여 전압을 공명으로 변환하는 마이크로 머신 초음파 트랜스듀서(MUT)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이 기술은 초음파 스피커의 위상 배열을 사용하여 시간이 일치하는 파동을 전송한다.

이 칩은 피부 표면에 민감한 신경 끝인 기계 수용체를 자극하여 촉각 감각을 만든다. 이를 통해 기계식 버튼을 필요로 하지 않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다.

울트라센스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인 다니엘 고엘(Daniel Goehl)은 “자동차 회사들이 금속, 목재, 유리 등의 재료로 만든 패널에 이 칩을 적용하여 전통적인 제어 버튼을 대체하려고 한다” 고 밝혔다.
모베이스전자는 울트라센스의 칩을 이용하여 자동차의 내부와 외부에 설치되는 버튼 바를 제작할 예정이다. 버튼 바는 창문, 에어컨, 오디오 등의 기능을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버튼이 있는 패널이다.

손병준 회장 겸 공동대표는 성명에서 "울트라센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솔리드 표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기타 차세대 터치 제품이 고객들에게 탁월한 터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였다.

울트라센스의 칩은 오는 1월에 첫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며, 2024년까지 세 대의 추가 차량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모베이스전자는 1978년 1월 ㈜신창전기 법인이 설립되었으며, 이후 2019년에 사명을 모베이스전자로 변경하였다

모베이스전자는 전기차시장 확대에 발맞춰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전력변환장치(인베터, 컨버터) 등 전기차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체질을 완전히 바꾸었다. 수익성이 높은 전장부품의 매출이 늘면서 실적도 개선되었다.
2021년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한데 이어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의 실적 호조와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결되면서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222억원, 영업이익 439억원, 순이익 68억원을 거뒀다.

모베이스전자가 올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전기자동차 브랜드인 '사우디 시어(Ceer)모터스'와 자동차 에어백 시스템 관련 핵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계약기간은 10년이며, 계약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모베이스전자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울트라센스와 모베이스전자의 파트너십은 초음파 칩을 이용한 터치 인터페이스의 가능성과 시장성을 보여준다. 이들은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