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26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의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나누는 기술로, 초저지연이 필요한 자율주행이나 초고속이 요구되는 고화질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등 다양한 서비스별 맞춤형 통신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앞서, 양사는 2020년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시연한데 이어 올해 초 일본 도쿄 시내의 5G 단독모드 상용망 환경에서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활용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검증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한 신규 5G 사업 모델과 상용 서비스 발굴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향후 5G 및 차세대 통신망 핵심 기술로,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연평균 약 5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양사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앞선 기술력을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유의미한 진전"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