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다변화되는 고객 요구 맞춰주는 스페셜티 메모리 시대 올 것”
“이·청·용 시대, 반도체 메카로…"경계 허물어지고 기술 융합 이뤄질 것"
“이·청·용 시대, 반도체 메카로…"경계 허물어지고 기술 융합 이뤄질 것"
이미지 확대보기SK하이닉스는 10일 ‘SK하이닉스 창립 40주년 특별대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곽 사장과 회사에 30년 이상 근속하면서 올해 ‘SK하이닉스 1호 마스터’에 오른 마경수 기성(제조·기술 소속)과 1983년 10월 회사 창립과 함께 태어난 손애리 TL(D램개발 소속),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임서현 TL(낸드개발 소속)이 참여해 이야기를 나눴다.
곽 사장은 “범용제품 중심이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을 만족시키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메모리는 계속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돼야 하고, 이것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스페셜티를 먼저 파악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메모리 반도체에 요구하는 스펙이 다변화되고 있다. 그동안 메모리 사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기술을 개발하고 빠르게 양산 체제를 갖춰 고객에게 대량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였다. 하지만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해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회사마다 필요로 하는 메모리의 스펙도 다양해지고 있다.
곽 사장은 미래 계획의 핵심에 ‘이·청·용(이천·청주·용인) 시대’가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 이천·청주 사업장과 함께 오는 2027년 용인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이 가동에 들어가면 세 지역을 삼각 축으로 지역별 생산 최적화 체제를 갖춰 사업 효율성을 높여 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삼각 축이 완성되면 SK하이닉스는 이·청·용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메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반도체 분야는 메모리와 중앙처리장치(CPU), 시스템 반도체 간 경계가 없어지고 기술적인 융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질 것이라고 진단하며 “메모리 자체에 연산 기능을 넣는 지능형(PIM) 같은 제품들이 고도화되면서 향후 퀀텀 컴퓨팅(양자컴퓨팅) 쪽으로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가 이를 얼마나 성숙하게 리드해 갈 수 있는지가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곽 사장은 “넷제로, RE100 등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가 되는 한편,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며 거버넌스(회사의 지배구조) 체계도 더 고도화해야 한다”며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