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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中 허베이 철강그룹(HBIS) 합작 허강포항제철소 생산라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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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中 허베이 철강그룹(HBIS) 합작 허강포항제철소 생산라인 가동

포스코와 중국 허베이 철강그룹이 합작으로 세운 허강포항제철소의 생산라인이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차이나 데일리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와 중국 허베이 철강그룹이 합작으로 세운 허강포항제철소의 생산라인이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차이나 데일리
포스코가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허베이강철과 함께 중국 허베이성에 세운 자동차 강판 합작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24일, 포스코와 허베이강철의 합작회사인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이하 하강포항)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허베이성 탕산시 라오팅 경제개발구에 있는 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강포항은 총 5억6400만 달러(약 7600억원)를 투자하여 지난해 1월에 착공한 연산 90만톤(t)급 도금강판 생산공장이다. 포스코와 허베이강철은 각각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다.

하강포항은 포스코가 중국 광둥성에서 운영 중인 광둥CGL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광둥CGL은 2013년 설립된 포스코의 첫 도금강판 생산법인으로 연 45만톤의 고품질 자동차 및 가전용 강판을 생산해왔다.
하강포항은 신공장과 광둥CGL을 통해 연산 135만톤의 도금강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중국 내 도금강판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의미한다.

하강포항은 중국 철강 산업의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선도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하강포항의 도금강판 제품은 저탄소 친환경 경량 소재로 신에너지 자동차와 고급 브랜드 자동차에 사용될 수 있다. 기존의 용융 아연 도금 제품에 비해 내식성과 용접 및 성형 성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하강포항은 또한 생산 라인의 폭을 최대 1,860mm까지 확대하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넓은 GA(아연 도금 합금)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고품질 자동차 시트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강포항은 포스코의 첨단 기술과 허베이강철의 광범위한 시장 네트워크가 결합된 협력 모델이다"라며 "중국 자동차 강판 시장에서 성장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자동차 강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와 고급 브랜드 자동차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품질 자동차 시트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허베이 철강그룹은 2008년에 중국의 두 대기업인 탕깡그룹과 한깡그룹이 합병하여 설립되었다. 이 회사는 16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철강업을 주요 산업으로 하고 있다.

포스코와 허베이철강 사이의 이런 형태의 합작은 국제적인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며, 한국과 중국 사이의 경제적 연결성을 더욱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 투자와 프로젝트는 기술 혁신, 환경 친화, 시장 점유, 중국 자동차 산업 성장, 국제 협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