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더파크 시는 한국의 한양이엔지USA와의 협약을 만장일치로 27일(현지시간)통과했다. 이로써 한양이엔지USA는 시더파크에 새로운 본사를 건립하고 50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윌리엄슨 카운티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시더파크에 새로운 일자리와 세금 수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이엔지USA는 항공우주부터 반도체까지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회사로, 한국과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1,1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의 주요 공급업체로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배관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텍사스 주 오스틴과 테일러에 큰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이 최근 한국을 방문하여 한양과의 중요한 협상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또한 오스틴에 위치한 한양의 미국 본사를 방문하였으며, 이는 N. MoPac Expressway에 자리잡고 있다.
한양이엔지USA는 2025년까지 새로운 본사에서 직원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시더파크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더파크 시장은 “한양과의 협약은 군과의 협력과 한국과의 관계 강화의 산물이며, 우리 시를 작고 아늑한 곳으로 유지하면서도 글로벌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선 마케팅 매니저는 성명을 통해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시더파크 경제개발공사가 제공한 헌신과 신속한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도시의 자원 봉사 기회에 참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은 2025년까지 새로운 미국 본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는 한양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인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한양, 삼성과의 동반성장 추구
한양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를 통해 공정위 직권조사 1년 면제, 산업부 산하기관 시행 기술개발사업 참여 시 우수기업 우대,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었다. 한양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우수협력사를 포상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명절 전에 공사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협력사 직원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한양은 또한 공정한 거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사 모집과 등록·취소 시에는 투명하게 사유를 공개하고, 매월 하도급 거래를 사전·사후에 심의하여 거래 과정에서의 위법행위를 방지하고 있다.
한양은 삼성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삼성의 미래 전략에 맞추어 활동하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 5년 동안 미래 먹거리∙신성장IT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며, 한양도 이에 부응하여 항공우주, 환경, 그린에너지 분야로 확장하려고 한다. 이는 한양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인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한양, 미국 텍사스주 인센티브 획득
한양이 미국 텍사스주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현지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를 받았다.
시더파크 시의회는 27일(현지시간) 회의에서 한양과의 인센티브 계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시는 한양에게 최대 45만 달러 (약 6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 이 중 25만 달러 (약 3억 3천만원)는 건물 구매 지원금으로, 한양이 2023년 12월 31일까지 스코츠데일 크로싱에 있는 6번 빌딩을 구매할 경우 지급될 것이다. 나머지 20만 달러(약 2억 7천만원)는 직원 고용 지원금으로, 한양이 2024년까지 평균 연봉이 9만 달러(약 1억 2천만원)인 직원을 25명 이상, 2025년까지 총 50명 고용할 경우 지급될 것이다. 또한 시더파크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모든 직원에게는 각각 만 달러(약 1,350만원)씩, 최대 25만 달러(약 3억 3천만원)까지 지급될 것이다. 또한 시더파크 상공회의소 회원 자격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 추정에 따르면, 이는 오스틴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져 있고 2020년 인구가 약 8만 명인 시더 파크에 삼성 공급망 내 기업이 처음으로 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더파크에는 파이어플라이(Firefly) 및 하이리온 홀딩스(Hyliion Holdings)와 같은 빠르게 성장하는 여러 회사가 있다. 또한 이스라엘의 교육 기술 회사인 컴피디아 미국(Compedia US)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 센터(Plug and Play Technology Center)도 최근에 추가되었다.
관계자들은 테일러에 있는 6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삼성 반도체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수백 개의 회사가 이 지역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 중부에서 확장하고 있는 삼성 공급망의 다른 회사로는 바스트롭에 1억 2천만 달러에 건물을 구입한 LS일렉트릭과 최소 3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라운드 록에 새로운 시설을 건설할 계획인 코미코 테크놀로지가 있다. 또한 스컹크 Xycarb 테크놀로지는 조지타운에 140,000평방피트 규모의 새로운 부지를 건설 중이다.
벤 화이트(Ben White) 경제 개발 담당 이사는 이 프로젝트가 한국 기업들과의 만남에서 첫 번째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한양이 한국에서 유명한 기업이라고 하며, 이 소식이 시더파크에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한양의 새 미국 본사는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텍사스 중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 공급할 설비와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양의 시더파크 진출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데 있어 좋은 신호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여 양국 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