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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수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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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수주 기대감↑

쌍용건설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청을 방문해 전쟁 복구 피해 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쌍용건설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청을 방문해 전쟁 복구 피해 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쌍용건설이 우크라이나 재건청을 방문하여 전쟁 피해 복구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부차와 마카리브 등 전쟁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방문하여 복구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였다. 부차에서는 3,100개 이상의 인프라 시설이 파괴되거나 손상되었으며, 마카리브에서는 점령군이 3,600개 이상의 건물을 파괴하였다.
쌍용건설은 우크라이나 내 주거, 상업, 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분야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쌍용건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파괴된 건축물과 인프라의 복구를 위해 주택 재건, 도로, 교량,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 발전소, 수력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 공항, 항만 등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미 2022년 10월부터 시작한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시설 리모델링을 완공하였으며, 추가로 피난처 조성 공사의 PM도 맡고 있다. 이는 수익성이 아닌 인도적인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재건 사업 참여를 결정하였다"며 "쌍용건설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였다.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등과 중동(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 일본, 아프리카(적도기니) 등 23개국에서 185건의 공사, 16조9962억원를 수주했다. 특히 쌍용건설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재건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과 쓰나미 피해 복구 사업에 참여하였으며,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 사업에도 참여하였다.

쌍용건설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는 한국 건설사로, 우크라이나 재건청은 쌍용건설의 참여를 환영하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건설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수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재건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되었다¹. 이 전쟁은 초반에 러시아의 공세로 균형이 무너지는 듯했으나, 우크라이나가 거센 저항으로 수도 키이우를 방어하는 데 성공하면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한국 기업들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으로 '한국-우크라이나 재건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정부가 협력해 중점 추진할 '6대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들은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 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 시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지원, 철도노선 고속화 (키이우~폴란드 등) 등을 포함한다.

쌍용건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통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 건설 역량을 증명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국-우크라이나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