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GM이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2027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35억 달러(약 4조5000억 원)를 투자하고 1,7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이번 공장은 삼성SDI가 미국에서 두 번째로 세우는 배터리 공장이다. 삼성SDI는 이미 스텔란티스와 함께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공장은 인디애나 엔터프라이즈 센터 내 680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들어설 것이다. 시설 면적은 약 265만㎡로 축구장 390여개에 해당하며, 2027년 말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카운티 역사상 가장 큰 단일 투자 사업이 될 것이다.
인디애나의 새 배터리 공장은 GM의 미국 내 네 번째 배터리 공장이 될 것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하여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미시간주에도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다. 이들 공장에서는 GM의 전기차에 사용될 얼티엄 셀을 생산할 것이다. GM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160기가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시장점유율 4.5%로 세계 7위의 배터리 제조사다.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주요 고객이다. 삼성SDI는 최근 현대자동차와 7년간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의 유럽향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차세대 각형 배터리인 P6가 들어갈 것이다.
삼성SDI와 GM의 협력은 양국 간 전기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