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상표권 사냥꾼 방해로…KG모빌리티, 영문 브랜드명 'KGM'으로 결정

글로벌이코노믹

상표권 사냥꾼 방해로…KG모빌리티, 영문 브랜드명 'KGM'으로 결정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KG모빌리티 첫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이미지 확대보기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KG모빌리티 첫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가 해외 시장에서 사용할 영문 브랜드명을 KG모빌리티 약자인 ‘KGM’으로 낙점했다. KG모빌리티 대신 KGM을 쓰게 된 배경은 상표 소유권 문제로 KG모빌리티 사용이 어렵게 돼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해외에서 사용할 영문 브랜드명을 ‘KGM’으로 확정했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올 3월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쌍용자동차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뒤 한국 특허청에 ‘KG Mobility’로 영문 상표권을 출원했다.

그러나 3월6일에 튀르키예 출신 상표권 사냥꾼 시안 투란(Cihan Turan)이 해당 영문명을 유럽연합 등에 상표권 등록을 하면서, KG Mobility라는 영문명 사용이 국내외 모두 불가능하게 됐다.

파리협정에 따르면 한 나라에서 먼저 등록된 상표명은 다른 나라에서도 동일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KG모빌리티는 특허청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상표 사냥꾼이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KG모빌리티는 상표권 분쟁 장기화를 고려해 회사 영문명으로 KGM을 사용하기로 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