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CCI는 인도 중공업부에 기존 전기자동차의 빠른 채택 및 제조-II(Fame-2) 제도를 Fame-3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가 신차 판매의 30%를 대표하도록 목표를 세웠으나, 6월 1일부터 Fame-2 계획에 따라 제공되는 수요 인센티브를 이전의 kWh당 1만5,000루피(약 23만6,550원)보다 감한 10,000루피(약 15만7,700원)로 인하했다.
현재 인도의 전기차 가격은 내연기관(ICE) 차량 가격에 비해 큰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어 소비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술라이자 피로디아 모트와니 국제전기차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보조금이 없는 전기차 가격 프리미엄은 다양한 구간에서 40%에서 많게는 130%까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잊지 말자"며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가격 격차를 줄이려면 수요 인센티브나 보조금 지급의 지속이 필수적이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ICCI는 제안서에서 갑작스러운 보조금 지급 중단은 전기차 가격을 25% 인상하고 전기차 부문에 대한 추가 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2030년까지 인도 정부가 설정한 목표인 30%에 달하는 전기차 보급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보조금 지급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FICCI의 계산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수요 인센티브를 지속하면 당초 계획한 규모의 전기차 채택을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FICCI는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을 제시하지 않고 전기차 보급이 "각 부문에서 특정 임계값을 초과할 때까지" 보조금 지급을 계속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금은 삭감된 후 향후 몇 년간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 가격이 하락한 후 철회될 수 있다고 밝혔다.
FICCI는 Fame-3에 이륜차, 삼륜차 외에도 트럭, 개인용 사륜차, 개인용 버스 등 세그먼트를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에 수소연료전지차 등 다른 녹색기술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6월부터 전기차 지원 보조금이 삭감되었을 때 두 달간 판매에 영향을 미쳤지만 이후 시장은 다시 반등했다. 인도 정부 웹사이트 바한에 따르면 인도의 전기차 판매량은 11월 15만2,613대로 10월 개정된 13만9,814대보다 9.2%, 작년 11월보다 26% 증가했다. 인도의 전기차 판매량은 이륜차 판매량이 전체의 60%인 9만1,253대로 10월보다 22%,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
그러나 올 1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차량 판매량의 5.3%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했다. 지난 2년간 보급률은 5-7%로 범위 내에 머물렀다.
FICCI의 제안이 정부에 받아들여질 경우, 인도는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30%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