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AI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AI가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간의 생산성 한계
장기적 성장과 함께 이익을 얻으려면 기업에는 생산적인 직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직원 생산성은 일반적으로 60% 미만이다. 이는 기업에 상당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인간의 생산성은 그간 학력과 숙련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도움으로 크게 성장해 왔다.
하지만 일이 복잡해지고 감정 소비가 많아지면서 일반 직원의 생산성은 더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직원들은 평균 3분5초마다 방해를 받고, 일반 직원은 하루 중 60%만이 생산적이라고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고용주는 직원 비만 및 건강 문제로 인해 연간 15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지불하고 있다. 또한, 직장 내 스트레스로 기업은 연간 2000억~3000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한다.
직원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연간 280억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고용주는 비생산적인 회의로 인해 매년 약 240억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며 그 결과 직장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말한다.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를 받는 미국도 2005년 이후 노동생산성은 1.4%의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인력 부족, 부채, 인플레이션, 에너지 전환 비용 등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AI의 생산성 향상 효과
AI는 인간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산업에서 AI는 자동화가 가능하고 노동 집약적인 작업을 대신하고, 인간은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자질이 필요한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경우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가할 수 있다.
매킨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가 연간 경제에 약 2조6000억 달러에서 4조4000억 달러의 추가 생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 등 선진국의 국내총생산(GDP)과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전 세계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노동의 생산성을 회복할 경우 미국은 2030년까지 약 10조 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AI와 일자리 변화
AI 미래에 대해 비평가들이 우려하는 것은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그러나 AI는 인간 근로자를 대체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향상해 인간을 보완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자신의 직업이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기업이 재교육 및 기술 향상 프로그램에 투자한다고 해서 기존의 인력과 해당 직업이 쓸모없어진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조립 라인의 작업자는 생산을 직접 완료하는 대신 자동화된 생산 프로세스를 감독하는 역할로 전환할 수 있다.
기술 재교육과 기술 향상 외에도 새로운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유지하려면 더 많은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산업에서 일자리 창출이 증가할 것이다.
새로운 AI 도구에 대한 즉각적인 수요가 높아지면서 기업에서도 이러한 솔루션을 구현하는 방법을 아는 인력이 중요하다.
머지않아 우리는 AI 플랫폼에 대한 숙련도가 기본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이해하는 것만큼 필수적인 기술이 되는 미래를 맞이하게 될 수 있다.
AI 채택의 과제
그러나 각 조직은 이 혁신적인 기술을 수용하기 전에 기술 사용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많은 AI 시스템에 대한 주요 불만사항 중 하나는 AI가 훈련 중의 편견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AI는 훈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므로, 훈련 데이터가 편중되어 있으면 AI 시스템도 편중된 정보로 학습하게 된다.
따라서 AI 기술을 책임감 있게 채택하려면 기업은 AI 도구 개발과 훈련을 담당하는 팀이 가급적 다양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사용해 잠재적 편견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AI에 입력된 모든 데이터의 보안과 책임 있는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AI 플랫폼은 플랫폼에 입력된 정보를 사용해 스스로를 추가로 훈련하고 개발하는 경향이 있다. 사용자는 공개하고 싶지 않은 정보를 AI에 제공하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AI 기술에 접근해야 한다.
이는 의료 또는 법조계 직업이나 독점 정보나 IP가 자주 사용되는 직업과 같이 기밀 데이터를 처리하는 산업에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기업은 또한 AI의 채택 및 사용과 관련된 특정 규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AI 기술의 새로운 특성을 고려할 때 이를 둘러싼 규제 환경은 상대적으로 덜 발달되어 있다.
AI 사용을 관리하는 글로벌 표준은 아직 없으며 이런 제한은 개별 관할권에 달려 있다. 그러나 AI를 수용하려는 기업은 이 기술을 사용하고 구현하는 방법을 규정하는 현지 규정을 이해해야 한다.
일각에서 AI 혁명을 받아들이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AI 혁명은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엄청난 힘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이고 성장을 도모하려면 AI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더 빨리 이해하고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