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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대로 골라 쓴다”…삼성전자, 갤럭시 S24에 다수 AI 탑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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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대로 골라 쓴다”…삼성전자, 갤럭시 S24에 다수 AI 탑재하나

삼성 가우스·구글 제미나이·오픈AI GPT-4 탑재 유력
사용자, AI마다 특화 기능 달라 다양한 서비스 즐길 수 있어
갤럭시 S24에 탑재될 삼성전자의 자체 AI '삼성 가우스'에 대해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 S24에 탑재될 삼성전자의 자체 AI '삼성 가우스'에 대해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이 탑재될 뿐만 아니라 구글 등 다른 회사의 AI 탑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각 회사마다 AI를 이용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다수의 AI가 탑재될 경우 갤럭시 S24의 확실한 흥행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에 한 개 이상의 온디바이스 AI 탑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디바이스 AI란 서버와의 통신 없이 기기 자체만의 성능으로 구현되는 AI를 뜻하는 것으로, 서버와의 통신이 없어 응답이 빠르고 보안성 측면에서 우월하다.

먼저 갤럭시 S24에 기본 탑재될 AI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삼성 가우스’다. 삼성 가우스는 대규모 사전 데이터 학습과 인간의 두뇌활동을 모방한 알고리즘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코드 모델 △이미지 모델 등으로 구성됐으며, 삼성전자는 사내 업무를 비롯해 자사의 기기에 이를 결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 구글의 제미나이와 오픈AI(OpenAI)의 최신 모델인 ‘GPT-4’ 등이 함께 탑재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구글은 최신 AI 제미나이를 출시하고 자사의 스마트폰 ‘픽셀8 프로’에 ‘제미나이 나노’를 탑재했다. 픽셀8 프로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텐서 G3칩이고 갤럭시 시리즈는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사용하지만 전문가들은 호환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의 GPT-4도 탑재 가능성이 거론된다. GPT-4는 오픈AI가 개발한 GPT 시리즈의 네 번째 언어모델로 AI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시리즈가 운영체제(OS)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의 제미나이 탑재가 더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갤럭시 S24에 탑재되는 엑시노스 2400과 스냅드래곤은 기본적으로 AI를 지원한다. 이는 온디바이스 방식의 AI를 펌웨어 업데이트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현재 각 회사마다 AI를 통해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는 다양하다. 삼성 가우스는 갤럭시 S24에서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서 음성과 문자로 전달하는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통해 대화 요약 기능과 키보드 앱 'G보드'를 통한 최적의 답변을 제안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GPT-4는 뤼튼 채팅을 이용해 향상된 이해력과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갤럭시 S24에 1개 이상의 AI가 탑재될 경우 사용자는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대폭 증가하면서 기존 스마트폰들과는 다른 갤럭시 S24의 확실한 차별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모바일 기술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소통과 생산성, 그리고 창조적 경험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면서 “이제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폰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