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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이집트 자르조부 항구 개발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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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이집트 자르조부 항구 개발 주도한다

STX 관계자(오른쪽)와 이집트 당국이 자르조브 항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STX 관계자(오른쪽)와 이집트 당국이 자르조브 항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한국의 STX와 이집트가 협력해 자르조브(Jarjoub) 항구의 현대화와 경제 물류 구역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계획은 항구의 인프라를 강화하고 곡물 사일로를 구축해 이집트의 곡물 저장 능력을 높이는 게 목표다.

STX는 1976년에 설립된 한국의 기업으로, 이차전지소재, 친환경 철강, 그린에너지·바이오, e모빌리티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일본의 중고차를 재조립해 아프리카로 재수출하는 공장 설립도 포함하고 있다. 이 공장은 중고차를 수입해 부품을 분해, 검사, 수리 또는 교체한 후 다시 조립하는 과정을 거친다. 재조립된 차량은 아프리카로 수출돼, 아프리카 시장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리비아와 자르조브 항구를 연결하는 송유관 건설도 포함하고 있다. 이 송유관은 원유나 가스 같은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송하는 데 쓰이며, 이를 통해 에너지 유통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지역 에너지 안보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르조브 지역 확장을 위한 주택 도시 건설, 관광마을 조성, 농업용지 개발, 섬유 공장 설립 등도 계획돼 있다. 이 계획들은 지역 경제의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약 30,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3단계에 걸쳐 BOT(Build-Operate-Transfer) 시스템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BOT 시스템은 사업자가 투자해 시설을 건설하고 일정 기간 운영한 후, 주문자에게 이전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주로 사용되며, 첫 단계 비용은 약 20억 이집트파운드(EGP, 약 854억6000만 원)로 추산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르조브 항구의 면적은 2,169에이커에 달하며 약 30,000개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는 최근 한국 기업 STX와 지중해 항구 자르조브 및 부속 경제 물류 구역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MOU는 이집트를 무역과 물류의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압델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비전의 일부다.

자르주브 항구 회사는 표준 기술 사양에 따라 부두 및 인프라를 포함해 자르조브 해상 항구를 장비, 관리, 운영 및 유지 관리할 책임이 있다. 협력의 일환으로 STX는 자르조브 항구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포괄적인 타당성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든 계획은 이집트의 무역과 물류의 글로벌 중심지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과 이집트 간의 무역 관계


2023년 1-11월 기간 동안 한국은 이집트에 약 12억19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수치다. 수출 품목 중 자동차가 1위를 차지하며, 2억70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했다. 이는 이집트의 큰 소비인구와 경제위기로 인한 중고차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합성수지(2위)와 집적회로반도체(4위) 등도 주요 수출 품목으로, 각각 1억7200만 달러와 55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한국은 이집트로부터 약 6억2500만 달러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4% 감소한 수치다. 천연가스와 나프타가 주요 수입 품목으로, 이들은 한국의 이집트 수입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천연가스는 전체 수입액의 69.8%를 차지하고, 나프타는 18.2%를 차지한다.

한국의 STX와 이집트가 자르조브 항구 개발을 주도하면서 두 나라 간의 무역 및 경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집트를 무역과 물류의 글로벌 중심지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발전은 한국과 이집트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에 이롭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