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명 고용,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발전
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발전

KCC글라스는 2021년 5월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바탕 산업단지에 새로운 유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48만9256㎡ 규모 부지를 차지하며, 3억5000만 달러(약 5조원)의 투자를 받았다. 공장이 완성되면 건축 분야를 위해 연간 약 43만8000톤의 판유리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로이 유리, 자동차용 유리 등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은 2024년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KCC글라스의 첫 해외 공장이 될 것이다.
이 공장의 건설은 2021년 5월에 착공되었다. 이 공장의 건설은 KCC글라스가 글로벌 회사로 변모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 건축용 유리를 판매할 계획이며, 공장을 단계적으로 확장하여 해외 시장을 겨냥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이 공장은 중부 자바 바탕 리젠시 그링싱 구 케탕간 마을 플라부안 촌락에 위치하고 있다.
◇KCC글라스,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KCC글라스는 2020년 1월 2일에 케이씨씨로부터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신설회사다. 이 회사는 본사를 한국의 서울에 두고 있으며, 건축용 유리, 자동차용 유리, 코팅 유리 제품, 인테리어 장식, 건축, 자동차, 선박 바닥재, 라미네이트 인테리어 필름, 비닐 코팅 금속 제품, 인테리어 인공 대리석 등을 제공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유리, 홈씨씨, 바닥재, 인조대리석 사업 등의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B2C 사업부문의 분리를 통해 시장환경 및 제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력 제품인 건축용 유리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건축자재 및 유리사업을 영위하며 확보한 에너지 고효율성 및 친환경적 기술 개발에 기반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더불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ONE AND ONLY」 제품 개발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KCC글라스는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자재에 대한 기술력과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좋은 주거 환경을 제공해드리는 토탈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자동차 안전유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흡수 합병하였다. 이로 인해 KCC글라스의 사업 영역이 확장되었으며, 이러한 변화와 도전들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유리,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해나가고자 한다.
2023년 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3% 증가하였지만, 영업이익은 25.6% 감소하였고, 당기순이익은 11.2% 감소하였다. 이러한 경제적 변화는 자동차용 안전유리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산업 내에서는 업황의 변화가 크게 감지되지 않았지만,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 문제가 점차 해소되면서 차량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CC글라스는 2023년 3분기 기준 건축용 판유리와 자동차 안전유리 등 유리부문 매출비중이 59.3%, 인테리어·유통부문이 37.3%, 파일부문이 3.4%를 차지한다. 매출 구성에 따른 전방산업 노출 비중은 건설 56%, 자동차 33%, 무역 11% 안팎이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생산공장을 발판으로 동남아부터 중동, 호주 등 해외 신규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이전 등 대형 프로젝트로 건설시장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고 경제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공장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바닥재, 유럽을 겨냥한 필름사업에 더해 유리사업부문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KCC글라스 해외사업은 바닥재와 필름 등 건자재를 중심으로 한 북미 등 시장 수출이 중심이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