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이 투자 계획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대통령 교체를 앞두고 투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투자의 주요 요인으로는 정치적 안전성, 정책 안전성, 시장 안전성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부국장인 스테바누스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 자동차 배터리 산업의 다운스트림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길 바라며, 이는 인도네시아가 이미 니켈이라는 대규모 천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추세를 따라잡지 못하면 언젠가는 뒤처질 것이라며, 시장이 활발할 때 다운스트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아유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에서 여러 다운스트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른 외국 투자자 및 SOE와 협력해 왔다. 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있는 Huayue 니켈 코발트는 연간 60,000톤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압산침출(HPAL)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IWIP의 후아페이 니켈 코발트(Huafei Nickel Cobalt)는 연간 120,000톤의 MHP 니켈 생산 능력으로 2023년 6월에 생산 시험에 도달하는 HPAL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술라웨시 남동부 포말라아에 있는 PT 콜라카 니켈 인도네시아의 HPAL 프로젝트는 MHP 니켈 120,000톤을 생산했다. 후아유는 이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베일 인도네시아와 포드 자동차와 함께 일하고 있다.
후아유는 인도네시아에서 광물 수급부터 배터리셀 생산에 이르는 완성형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LG에너지솔루션, LX인터내셔널, 중국 광물기업 화유코발트, 양극재 기업 LG화학, 포스코퓨처엠으로 구성된 LG컨소시엄이 주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광물 수급은 LX인터내셔널이 담당하고, 배터리 원료 생산은 LG화학, 포스코퓨처엠, 화유코발트가 맡았으며, 배터리 완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이 담당하고 있다.
LG컨소시엄의 사업은 총 98억 달러(약 12조8000억 원)를 투입하여 자카르타 외곽 카라왕 산업단지에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이 공장은 2024년 4월에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상업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이 사업은 광산, 용광로, 전구체와 양극재, 전기차부터 재활용 시설을 짓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배터리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으로, 니켈 광산 채굴부터 배터리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약 24%를 보유한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이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