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환경이 변경되면 재검토"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31일 영업과 판매, 마케팅, 애프터서비스(AS) 등 현지 사업을 총괄하는 태국 판매 자회사를 공식 출범시킨다. 다만 현지에 설립하려 했던 생산공장은 최근 태국 투자청(BOI)과 인센티브 지원 등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유보됐다.
애초 기아는 태국 동부 라용주에 연산 25만대의 완성차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이 지역은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비야디)가 첫 해외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곳이다.
기아 관계자는 "아세안지역 내 판매 확대 차원에서 태국 생산 거점 확보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아 결정을 유보했다"며 "투자 환경이 변경되면 재검토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