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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태국 판매 자회사 출범…현지 조립공장 설립은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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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태국 판매 자회사 출범…현지 조립공장 설립은 유보

"투자 환경이 변경되면 재검토"
기아가 태국 현지에 아세안 생산거점 마련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아 결정을 유보했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가 태국 현지에 아세안 생산거점 마련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아 결정을 유보했다. 사진=기아
기아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공략을 위해 태국에 판매 자회사를 설립한다. 다만 현지공장 설립계획은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아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31일 영업과 판매, 마케팅, 애프터서비스(AS) 등 현지 사업을 총괄하는 태국 판매 자회사를 공식 출범시킨다. 다만 현지에 설립하려 했던 생산공장은 최근 태국 투자청(BOI)과 인센티브 지원 등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유보됐다.

애초 기아는 태국 동부 라용주에 연산 25만대의 완성차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이 지역은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비야디)가 첫 해외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곳이다.

기아 관계자는 "아세안지역 내 판매 확대 차원에서 태국 생산 거점 확보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아 결정을 유보했다"며 "투자 환경이 변경되면 재검토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2030년까지 자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한 태국 정부는 현지 생산계획을 제시한 업체에 전기차 한 대당 최대 15만바트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