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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간편한 설치·높은 안전성의 가정용 ESS로 미국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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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간편한 설치·높은 안전성의 가정용 ESS로 미국 시장 공략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에 설치가 간편하고 안정성을 높인 가정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출시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에 설치가 간편하고 안정성을 높인 가정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출시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에 새로운 가정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출시한다. 이 시스템은 모듈형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인 ‘S블록 배터리’다.

엔블럭S는 적층형 모듈형 ESS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고객은 3개부터 5개까지 확장 가능한 배터리 모듈 어셈블리(BMA)와 특수 배터리 제어장치(BUC)를 통해 에너지 용량 요구사항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모듈 개수에 따라 엔블럭S 10(3개 적층·10.6㎾h), 엔블럭S 14(4개 적층·14.1㎾h), 엔블럭S 17(5개 적층·17.7㎾h)로 나뉘며 2개 시스템 간 병렬 확장도 가능하다.

엔블럭S의 가장 큰 특징은 간편한 설치다. 고정 볼트가 없고, ‘플러그 앤 플레이’ 커넥터를 적용해 1명이 15분 만에 설치를 마칠 수 있다. 아울러 벽걸이형과 입식형 모두 제공돼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엔블럭S는 안전성이 강화됐다.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UL9540A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에는 엔블럭S와 인버터 등 ESS 시스템 구성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제공하는 ‘엔블럭 S+’도 출시할 예정이다. . 이 변형에는 소켓에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인버터와 함께 Block S 배터리가 포함되며 대기 전력과 전력 중재라는 두 가지 구성을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5년 안에 ESS 부문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내 3조원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만들어 존재감을 높이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향후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짓고 있는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연간 16기가와트시(GWh) 규모로 건설되는 애리조나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21년 110억달러(약 14조7378억원)에서 2030년 2620억달러(약 351조276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외 주요국이 ESS 시장을 뒷받침할 각종 정책을 쏟아내는 가운데 배터리사가 집중하는 북미 시장 성장이 두드러진다.

미국 정부는 중장기 ESS 로드맵을 구성해 2030년까지 대규모 장기 ESS 비용을 90% 감축하기로 하고, 다양한 ESS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태양광과 연계된 ESS 배터리에 대해서는 세금 공제 혜택을 주고, 신축 주택에는 가정용 ESS 설치 권고와 함께 100%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배경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S블록 배터리는 유연한 전력 용량, 간편한 설치, 높은 안전성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미국 가정용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