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4분기 영업익 직전 분기 대비 54% 줄어
SK온, 삼성SDI도 부진한 경영 실적 거둘 전망
SK온, 삼성SDI도 부진한 경영 실적 거둘 전망

25일 업계와 증권사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해 4분기 부진한 경영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지난해 4분기 직전 분기 대비 53.7% 줄어든 3382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SK온은 적자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SK온의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증권사 6곳의 컨센서스를 취합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약 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이긴 했지만, 4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앞선 기대감은 사라진 것이다. 삼성SDI도 주춤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SDI는 전분기 대비 8.4% 감소한 45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 한파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주된 이유다.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꺾인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마크라인즈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434만여 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늘었지만 2021년 115.5%, 2022년 61.2%와 비교해서는 크게 낮아진 수준이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