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육기자의 쉬운 (車)매뉴얼 ③] 운전습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공유
0

[육기자의 쉬운 (車)매뉴얼 ③] 운전습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장거리 여행에는 졸음운전 대비가 필수
어설픈 자율주행,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

기아 EV3 콘셉트 인테리어 사진=기아,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EV3 콘셉트 인테리어 사진=기아,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안전운전은 올바른 운전 자세가 8할이다. 크고 작은 사고 대부분이 부주의나 졸음운전이다. 특히, 졸음운전은 장거리 고속도로 운전 등에서 큰 위험이 따른다. 처음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운전을 배울 때 제대로 익혀둔다면, 안전하고 올바른 자동차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

잘못된 운전 자세로 대표적인 것이 한 손 운전이다. 편한 것이 좋겠지만, 내 손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겠지만, 스티어링 휠에 양손을 올리고 있지 않다면 돌발상황에 대처하기가 힘들어진다. 만에 하나 전방 차량에서 적재물이 떨어져 나온다든지 갑자기 고르지 못한 도로 상황을 만나게 된다면 추돌이나 전복 사고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관리 소홀로 인한 타이어 파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고속도로라고 하더라도 양손은 스티어링 휠에, 시선은 전방을 향해 있는 것이 좋다. 요즘 차들은 차선을 잡아주는 기능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크루즈 기능을 사용하고 있을 때도 있지만, 아직 이전 주행 보조 기능을 100% 믿을 수 있는 건 아닌 만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꼭 필요하다. 말 그대로 아직 보조 기능에 불과하다.
애초부터 운전석 착석할 때 어떤 자세가 올바른 건지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과 제조사들의 개발자들은 특정 기준을 마련해두고 있다. 양쪽 어깨가 시트에 닿을 정도로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엉덩이도 등받이에 닿을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 발은 브레이크 페달에 올려두고 최대한 밟았을 때 무릎이 살짝 굽혀져 있어야 힘이 들어간다. 이 자세로 양손을 쭉 뻗고 한데 모아 스티어링 휠 상단 12시 지점에 모은다. 이러면 나중에 손을 3시와 9시에 둘 때 팔꿈치가 살짝 굽어질 정도가 된다. 조금 갑갑한 느낌이 들 수 있으나 이렇게 해야 핸들을 잡아 돌릴 때 팔이 쉽게 꼬이지 않는다.

이번 설 명절 장거리 운전에 나섰던 이들이라면 대부분 경험했겠지만, 졸음운전에 대한 대비책이 마음대로 실천되지 않을 때가 많다. 쉬어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조수석 탑승자가 이런저런 말을 걸어주는 것. 옆자리 탑승자는 나름대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이 자리의 명칭도 조수석, 보조석 등으로 불린다. 다만, 다들 피곤한 상황에서 쉽지만은 않은 일. 모두 각자의 방법이 있겠지만, 이럴 때 주전부리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나하나 집어먹는 것보다는 오래 씹을 수 있는 것 위주로 즐기고, 배가 부르지 않는 게 중요하다. 혹시 흘리기라도 했다면 나중에 치울 요량으로 버려두어야 한다. 잠시라면 괜찮겠지라는 건 위험한 발상이다. 음료도 꼭 빨대를 쓰는 게 상책. 그리고 잦은 환기도 필수다. 찬공기가 싫다면 썬루프를 이용해도 된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