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분기 트리플 폴드 출시 가능성
애플, 자사 최초 폴더블 제품 개발 중
기술개발 완료 삼성, 폴더블 진화 주도
애플, 자사 최초 폴더블 제품 개발 중
기술개발 완료 삼성, 폴더블 진화 주도

올 하반기 최대 경쟁사인 중국의 화웨이가 기존 2번 접히는 폴드보다 한 번 더 접히는 트리플 폴드 제품을 출시 준비중이고 미국 애플은 최초의 폴드제품 개발을 진행하는 등 폴더블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 폴드 기술과 디스플레이를 두루마리처럼 동그랗게 할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까지 이미 개발을 완료한 삼성전자는 경쟁사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관련 제품을 모두 공개되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확실하게 선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건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 폴드제품이 아닌 새로운 폼팩터를 시장에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롤러블 기능과 폴더블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기기를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허청에 등록한 제품이 모두 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고려하면 출시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롤러블과 폴더블 기능을 합친 제품은 스마트폰 업계 최초다.
출시시기가 2분기라는 점도 주목해야할 점이다. 삼성전자가 전통적으로 폴더블 제품을 3분기초 공개해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보다 먼저 제품을 공개해 시장 수요와 관심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화웨이 뿐만 아니라 애플도 바형 스마트폰을 고집하던 것에서 벗어나 폴더블 제품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중인 폴더블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과 비슷한 좌우가 아닌 위아래로 열리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제품 개발을 늦게 시작해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것은 빨라도 2026년경이나 될 것으로 점쳐진다. 당장 제품 출시는 힘들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 관련제품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트리플 폴드 디스플레이와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면서 기술개발도 끝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트리플 폴드나 롤러블 제품, 하이브리드 제품을 출시할지는 명확치 않다. 하지만 스마트폰 업계에서 폴드에 이어 새로운 폼팩터를 선도하면서 ‘패스트팔로워’가 아닌 기술을 이끌어나가는 ‘퍼스트 무버’ 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폼팩터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