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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 6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자금 10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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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 6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자금 10배 몰려

한기평 A0등급 상향 후 3년 만에 수요예측 흥행성공
지난해 최대 영업익익 경신…신용등급 스플릿 해소

영국 랭커셔주 옴스커크시에 위치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K-버섯 제2공장 전경. 사진=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랭커셔주 옴스커크시에 위치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K-버섯 제2공장 전경. 사진=현대코퍼레이션그룹
현대코퍼레이션이 당초 목표로 한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10배가 넘는 투자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초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0(안정적)’를 받으며 신용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간 등급 불일치)을 해소한데 따른 것으로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다.
현대코퍼레이션은 23일 3년만에 진행한 회사채 수요 600억원 모집에 6천300억원이 넘는 투자자금이 몰리며 10대 1이상의 경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다음달 5일 2년물과 3년물 각각 300억원, 총 6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개별 민평금리 수익률에 –50bp∼+30bp를 더한 금리밴드를 제시한 현대코퍼레이션은 신고액 기준 2년물 -47bp, 3년물 -55bp라는 낮은 수준으로 물량을 모두 채우며 1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 3사가 모두 올해 초까지 현대코퍼레이션의 신용등급을 A0등급으로 상향을 완료하면서 현대코퍼레이션은 신용등급 스플릿을 해소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등급상향 후 첫 번째 발행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영업상황이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번 회사채 흥행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2022년 영업이익 660억을 달성해 2016년 계열분리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영업이익 996억으로 다시한번 연간 영업이익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상향에 대해 “신규 거래처 확보 등으로 이익창출력이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현대제철과 현대자동차, HD현대오일뱅크 등 범 현대가와 긴밀한 영업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판로 및 아이템 개발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여기서 창출되는 이익을 기반으로 차입부담을 점전직으로 완화하며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금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의 상환 목적으로 공시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