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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늦춘 삼성 vs ‘아이폰’ 공개 건너뛰는 애플…달라진 새해 스마트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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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늦춘 삼성 vs ‘아이폰’ 공개 건너뛰는 애플…달라진 새해 스마트폰 전략

애플, 올해 아이폰 18 기본모델 출시 내년으로 미룰 가능성↑
삼성전자, 한달 늦춰 갤럭시S 시리즈 공개…갤럭시Z 트라이폴드 출시 영향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강남에서 두번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강남에서 두번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병오년’ 신제품 출시 전략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당겨왔던 갤럭시S 시리즈의 출시를 1달가량 늦춘 반면 애플은 대표 제품인 아이폰 18 기본형 제품을 올해 출시하지 않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달라진 양사의 판매 전략으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 흐름은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8 시리즈 중 기본형 제품을 제외하고 아이폰 18 프로와 아이폰 18 프로맥스 제품만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18 기본형 모델은 올해가 아닌 내년 출시가 유력하다.

아이폰 시리즈에서 기본형 제품은 낮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자랑하는 대표모델이다.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하반기가 아닌 시기에 기본형 모델을 판매하는 것은 아이폰 시리즈 론칭 이후 처음이다. 애플 판매전략 변화의 중심에는 올해 애플이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 폴더블 제품이 자리하고 있다. 애플은 하반기 첫 폴더블 모델을 선보일 예정으로 기존 신제품 출시전략대로라면 폴더블 제품과 아이폰 18 시리즈를 동시에 출시하게 된다.

이는 판매전략 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다. 특히 아이폰 18 기본 모델과 아이폰 폴더블 제품의 가격차이가 1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소비자들로 하여금 폴더블 제품을 더 비싸게 느끼게 할 수 있다. 애플이 아이폰 18 기본모델은 판매를 미뤘지만 가격대가 높은 아이폰 18 프로 모델과 아이폰 18 프로맥스 제품은 기존대로 출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업계 전문가는 “폴더블 제품과 바형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면 판매량에서 간섭을 일으켜 신제품 출시효과 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면서 “삼성전자가 상반기와 하반기로 제품을 나눠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를 고려해 애플이 판매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아이폰17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아이폰17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전략은 삼성전자의 전략과 유사하다. 통상 삼성전자는 1월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하고 7월 갤럭시Z 폴더블 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해 신제품 출시 효과를 지속해왔다. 다만 삼성전자도 올해는 다소 출시 계획이 변경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에 공개했던 갤럭시 S시리즈를 올해는 2월말에 대중에게 공개한다. 공식 판매는 3월로 한달가량 제품 공개가 늦춰진 것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12월 출시한 두 번 접히는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Z 트라이폴드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여전한 점을 고려해 갤럭시 S시리즈의 출시를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지난달 12일 국내 출시 이후 두 차례 제품이 완판되면서 6일 3차 재판매를 앞두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애플의 판매전략 변경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공개 시기가 겹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달라진 판매전략으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 흐름은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 늘면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