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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철소, 중국산 판매 급증에 철광석 수출 금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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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철소, 중국산 판매 급증에 철광석 수출 금지 압박

중국산 철강 제품 판매 급증과 현지 가격 상승에 따른 위기에 직면한 인도 소규모 철강업체들은 중국 향 철광석 수출 금지를 압박하고 있다. 이는 인도 철강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반영하는 사건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철광석 수출은 원자재 국내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170% 증가한 4400만 톤을 기록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중국으로 판매되었다. 이는 중국의 막대한 철광석 수요가 인도 철강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준다.
인도 해면철제조업협회 회장 아니 나흐라니는 "정부에 모든 형태의 철광석 수출 금지를 요청했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의 철강 산업에 의해 인도의 철강 산업은 문을 닫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도가 철광석 수출국이 아닌 철강 수출국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흐라니는 5개 주요 제조 주에 있는 소규모 공장들이 많은 공장들이 적자를 내자 철강부에 로비활동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제 2 공장들이 대규모 공장들보다 거의 4배 많은 돈을 지불해 왔다고 밝혔다. 이는 소규모 공장들이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인도 정부는 현지 생산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2022년 5월, 인도 정부는 철광석 수출세 50% 부과 정책을 시행했으나, 6개월 후 철회되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인도 정부의 입장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향후 철광석 수출 관련 정책 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인도 대형 철강업체들의 생산능력 증가는 현지 수요 증가를 가져왔고, 이는 경매와 공개시장에서 철광석에 대한 경쟁 심화로 이어졌다. 하지만 동시에 철강 최종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부드러워서 소규모 업체들에게는 마진 압박이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 철강 산업은 중국산 제품의 침투와 현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소규모 업체들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도 정부는 철광석 수출 정책 등을 통해 현지 철강 산업을 보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인도 철강 산업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