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87만5000주는 오는 20일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5일 종가 기준으로 1291억원 규모다. 전체 분할 소각 규모는 약 38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소각 목적 자사주도 추가 취득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16.5%에 해당하는 총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오는 13일부터 향후 6개월간 취득한다. 매입이 완료되면 이사회 결의와 공시를 거쳐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앞서 2021년 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의 자기주식 취득·소각 계획을 5%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와 손잡고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주주행동주의를 펼치는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결의가 없어도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올해 말까지 자사주의 50%를 소각한 뒤 내년 말까지 나머지 50%를 소각하는 안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