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형 최대 열교환기·新 건조알고리즘 등 HW·SW 대대적 혁신
대용량 히트펌프 최적 설계·1등급보다 40% 더 낮은 소비전력
대용량 히트펌프 최적 설계·1등급보다 40% 더 낮은 소비전력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이 11일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미디어 브리핑 자리에서 밝힌 개발 배경이다. 이 부사장은 "세탁이 끝나면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겨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의 바람이 있었다"면서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고 건조가 제대로 안된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탁과 건조가 동시에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기존의 올인원 제품은 세탁과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고 건조기능이 취약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공개한 '비스포크 AI 콤보'제품의 스펙은 세탁용량 25kg, 건조용량 15kg이다. 이 용량은 일체형 제품으로서는 국내 최대 건조용량으로 기존의 올인원 제품의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건조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것을 뜻한다.

건조에서 히트펌프를 이용하면서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확보했다. 비스포크 AI콤보는 1등급 제품에서 에너지를 40% 더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은 기존 올인원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세탁과 건조코스의 시간도 대폭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셔츠 17장에 해당하는 3kg 세탁물 기준 99분만에 세탁과 건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스포크 AI 콤보'제품에서 눈에 띄는 점은 AI와 스마트싱스를 연계한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7인치의 대화면을 탑재했고 사용자는 이를 통해 TV에서 보던 화면을 계속해서 볼 수 있고 집안의 가전도 제어가 가능하다. 또 빅스비와 연계함으로써 음성제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판매된 제품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 포워드'를 목표로 네트워크를 이용한 펌웨어 업데이트 등 지속적인 업그레이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동일 제품도 오늘의 제품보다 내일의 제품이 더욱 진화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사전알림 신청이 나흘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도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