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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부족으로 위기에 처한 해면철 업계, 수출 금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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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부족으로 위기에 처한 해면철 업계, 수출 금지 요청

철광석을 분상으로 만들어 고품위화하고 이것을 높지않은 온도에서 환원제로 환원, 97,98%철 품위의 철강원료로 만든 해면철.이미지 확대보기
철광석을 분상으로 만들어 고품위화하고 이것을 높지않은 온도에서 환원제로 환원, 97,98%철 품위의 철강원료로 만든 해면철.
인도는 2003년부터 세계 최대 해면철 생산국으로 군림해 왔으며, 인도 철강 생산량의 30%가 해면철 생산 경로를 통해 생산된다. 그러나 최근 철광석 부족으로 인해 해면철 제조업체들은 붕괴 위기에 놓여 있다.

이러한 위기는 철강 제조의 핵심 원료인 철광석의 무분별한 수출로 인한 것으로 지적된다. 해면철은 전기 아크로나 유도로에서 완제품 강철을 만드는 필수적인 원료로 사용된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캡티브 공급원이 없는 이 부문은 일반적으로 연간 약 8000만~8500만t(MT)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PSU를 포함한 상인 광부로부터 철광석을 구매한다.

차티스가르 해면철 제조업체협회 회장 아닐 나크라나이는 수출 급증으로 인해 2차 철강 생산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 극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나크라니는 "1차 철강 생산업체들도 종속 광산에서 다양한 형태의 철광석(미세, 덩어리, 펠릿)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상인 광부들로부터 구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면철이 철광석의 부족과 높은 가격으로 인해 가동률이 80~85% 수준에 그쳐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르나타카주 스폰지철 제조업체 협회의 T 스리니바스 라오 회장은 "현재 58% 미만의 철광석만 수출이 허용되고 있다. 스폰지철 산업은 54% 이상의 철광석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54%까지 낮춰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부들의 입장은 다르다. 인도 광물 산업 연맹(FIMI) 사무차장인 B K 바티아는 "인도의 국내 철광석 수출은 주로 국내 시장이 없는 철분 58% 미만의 저급 철광석이다. 현재 1억8000만t이 넘는 저급 철광석의 비 이동 재고가 광산에 쌓여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최대 55%의 저급 철광석을 소비하는 것과 달리 인도 철강 산업은 +62% 이상의 철 함량 철광석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저등급 철광석(-58% Fe)은 인도 국내 시장이 없기 때문에 주로 벌금 형태로 수출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밖에 없다.

인도의 펠릿을 포함한 철광석 수출은 2023년 44t으로 1년 전 16t에 비해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년 5월에 부과되던 철분 58% 미만 철광석의 수출 관세가 2022년 11월에 50%에서 철분 50% 미만으로 철회됨에 따라 수출이 시작되었다.

반면 철광석 생산량은 2022회계연도 254t에서 2023회계연도 258t으로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반대로 철강 생산량은 2021~22년 121t에서 2022~23년 127t으로 증가했다. 이번 회계연도 4~12월 기간 동안 조강 생산량은 106MT를 기록했다.

2017년 국가 철강 정책에 따르면, 인도는 2030~31년까지 목표한 철강 생산 능력 3억t 달성을 위해 2030~31년까지 80만t의 해면철을 생산해야 한다. 2차 철강 부문은 25%의 생산 능력 확장에 착수했으며, 각 단계별로 완공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웨스트 벵골, 오디샤, 카르나타카, 차티스가르 등 최소 7개 주에 기반을 둔 해면철 제조협회는 "심각한 원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든 형태의 철광석 수출을 즉각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연합 철강부에 보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국내 철광석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014년 이후 폐쇄된 광산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계류 중인 소송을 즉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