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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 등급제 4월부터 시행...전기차도 5단계 '연비등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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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 등급제 4월부터 시행...전기차도 5단계 '연비등급제'

전기차 278개 전 모델 등급 라벨 부착...아이오닉·테슬라 모델3 등 '1등급'
1·5등급 연 충전비 차이 '84만원'...정부 "고효율 전기차 소비자 선호 증가 기대"

다음달 1일부터 에너지 효율 등급제가 시행된다. 전기차 연간주행 연료비 비교. 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미지 확대보기
다음달 1일부터 에너지 효율 등급제가 시행된다. 전기차 연간주행 연료비 비교.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다음달부터 에너지 효율 등급제가 시행되면서 국내에서 팔리는 모든 전기차에 에너지 효율을 표시한 라벨이 의무적으로 부착된다. 이에 정부는 고효율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부터 에너지 효율 등급제가 시행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전기차 278개 전 모델에 5단계로 나뉜 전기차 등급 라벨이 부착되게 된다.

전기차 등급제는 자동차 제작사들이 적은 전기로 더 멀리 갈 수 있는 고효율 전기차를 만드는 것을 촉진하고, 국민들이 전기 효율이 좋은 전기차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됐다.

1등급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PE), 아이오닉6 기본형 RWD 18인치, 테슬라 모델3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 RWD 21년 출시, 아이오닉6 항속형 RWD 18인치, 스마트솔루션즈 SMART EV Z, 테슬라 모델3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 RWD 2019년 출시 등 6개 모델이다.

2등급은 54개 모델(19.4%), 3등급 73개 모델(26.3%), 4등급 83개 모델(29.8%), 5등급이 62개 모델(22.3%) 등이다.

효율이 가장 우수한 1등급 차량은 1kWh당 5.8㎞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2∼5등급은 각각 5.7∼5.0㎞, 4.9∼4.2㎞, 4.1∼3.4㎞, 3.3㎞ 이하를 주행할 수 있다.

연평균 주행거리 1만3천323㎞, 완속 충전 요금 364.5원/kWh를 기준으로 1등급과 5등급 차량의 연간 충전 요금은 각각 78만원과 162만원으로 약 84만원의 차이가 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고효율 전기차에 대한 업계의 기술 개발이 촉진되고 소비자의 고효율 전기차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 동향, 제도 시행성과 등을 분석해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