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부자(父子)는 오전 9시 30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정 이사장은 "(고인을) 모임에서 가끔 뵈었고 항상 긍정적이고 좋으신 분으로 기억한다"며 "저희 아버님(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오래 하셨는데 (고인 역시) 전경련 회장을 하신 재계 원로였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전부터 재계에서 다들 굉장히 존경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명예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구 회장은 "(조 명예회장은) 재계에서 존경을 많이 받으셨던 분"이라며 "매우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유족들에게는 "위로의 말씀 전했다"고 했다. 허창수 GS 명예회장은 "전경련 후임자였다. 제가 많이 배웠다.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고인은 국제관계 한미일 글로벌 전반에 능통하신 분이고 기술에 대해서도 정통하신 분이라 귀감이 됐다"고 했다.
전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