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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 K2PL 전차 500대 생산 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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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 K2PL 전차 500대 생산 계획 확정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폴란드 K2 전차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폴란드 K2 전차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와의 협력을 통해 K2PL 전차 5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폴란드와 한국 간의 방위산업 협력 강화와 기술 이전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협상의 결과로 현대로템과 폴란드 그룹(PGZ SA)의 파트너십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현대로템 이의성 고문은 폴란드 매체 비즈니스얼렛(BiznesAlert)과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가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폴란드에서 500대의 전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폴란드가 유럽 내 한국 전차 생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여 폴란드 공장이 유럽 전차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폴란드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딜로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는 약 600억 달러(약 81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정부의 계약 감사에 대한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로템은 폴란드의 안보와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사업 진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980대의 K2 전차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잔여 물량으로 800대가 남아있다. 이 중 1차 실행계약 180대를 제외한 800대는 국내에서 생산해 납품할 300대와 폴란드에서 현지 생산할 500대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로템은 지금까지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 중 46대를 납품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공동으로 생산한 K2 전차를 유럽 제3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지난해 3월에 PGZ 및 PGZ 산하 방산업체인 WZM과 함께 폴란드형 K2 전차 생산·납품 사업(K2PL)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제안한 K2PL의 가장 큰 특징은 바퀴축을 기존 6축에서 7축으로 늘린 것이다. 이는 현지 요구 사항에 따라 국내 K2 전차 대비 추가되는 장비들로 늘어나는 중량을 고려하여 구조를 재설계한 결과다. 무장으로는 주포에 120mm 활강포를 채택하였고, 포탑 상부 기관총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적용하여 보다 정밀한 사격이 가능하며 전투원의 생존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한국수출입은행(KEXIM)의 자본금 증자에 관한 한국 법률 개정으로 폴란드 무기 구매 자금 조달에 대한 추가 기회가 제공되었다. 이로 인해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국방 이니셔티브에 총 16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대출이 수출입은행과 상업은행으로부터 이루어졌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976년에 설립된 한국의 공식 수출신용 기관으로 다른 국가와의 경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주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을 제공하여 한국의 수출 지향 경제를 지원하는 것이다.

2023년 12월에 체결된 기본 협정에 따라 향후 한국 정부의 폴란드 국방부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지원 조건을 확정하기 위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

한-폴란드 방산 협력 강화는 유럽 전차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K2PL 전차의 생산과 배치는 양국의 경제, 안보, 그리고 유럽 전체의 안보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