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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태국 공군에 FA-50 판매 제안…F-16 대체 후보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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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태국 공군에 FA-50 판매 제안…F-16 대체 후보로 주목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달 30일 방한 중인 쑤틴 클랑쌩(Sutin Klungsang) 태국 국방부 장관을 만나 태국 왕립공군(RTAF)에 FA-50 경전투기 판매를 제안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이미지 확대보기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달 30일 방한 중인 쑤틴 클랑쌩(Sutin Klungsang) 태국 국방부 장관을 만나 태국 왕립공군(RTAF)에 FA-50 경전투기 판매를 제안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태국 공군에 FA50 경전투기 판매를 제안했다고 타이거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제안은 태국 공군이 새로운 전투기를 도입하기 위해 190억 바트(약 7035억원)를 예산으로 배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KAI의 강구영 사장은 방한 중인 태국 국방부 장관인 수틴 클룽상(Sutin Klungsang)이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제안했다.

KAI는 FA-50 경전투기 8대를 판매하겠다는 제안을 태국 공군에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이 제안은 태국 공군이 노후화된 F-16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후보 기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FA-50은 F-16과 동등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과 유지비는 훨씬 저렴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수틴 클룽상 태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월 30일 한국을 방문하여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이때 강구영 KAI 사장은 수틴 장관에게 FA-50 판매 제안서를 직접 전달하며, 이를 통해 태국 공군의 현대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틴 장관은 방문 기간 동안 사천에 위치한 KAI 공장을 방문하여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 최종 2대의 인도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태국 공군은 2015년에 KAI로부터 총 8대의 T-50 고등훈련기와 6대의 FA-50 경전투기를 구매했다. 이들 항공기는 2018년부터 나콘사완에 위치한 4비행단에서 순차적으로 인도되어 시운전 중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FA-50은 미국산 F-16 전투기와 동등한 공중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은 절반 가까이 저렴하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다목적 전투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KAI가 개발한 다른 기종인 KF-21의 가격은 8000만 달러(약 1077억 원)에 불과하며, 비행 시간당 유지비는 1만4000 달러(약 1885만원)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태국 공군은 현재 1전투비행단 102비행대대의 구형 F-16 전투기를 퇴역시키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12대의 신형 전투기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태국 공군은 스웨덴의 그리펜 E/F와 미국의 F-16 블록 70 등과의 경쟁 속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KAI는 FA-50의 경제성과 성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태국 정부의 입찰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군 백서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에 처음 4대의 항공기를 조달하기 위해 190억 바트(약 7035억원)가 배정되었다.

태국 정부의 상쇄거래 정책에 따라, 태국에 새로운 군사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국가는 양국 간 무역에서 동등한 경제적 평가를 제공해야 한다. 이에 따라 KAI는 FA-50 판매와 함께 태국에 유리한 상쇄거래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태국 공군의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의 군 현대화는 2026년까지 항공기 성능 개량, 군함 추가 도입, 대잠전 역량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최근 남중국해 갈등, 이슬람 반군 투쟁 등 안보 위기가 거듭되자 전투 장비 현대화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국은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군사적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

수틴 장관의 방문은 한국과 태국의 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국방부는 태국 내 공장 설립과 기술 노하우 전수 등 추가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FA-50은 태국 공군의 F-16 대체 사업에서 유력한 후보 기종으로 평가되며, KAI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가 FA-50 판매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