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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생성형 AI 탑재로 빅스비 'AI 비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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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생성형 AI 탑재로 빅스비 'AI 비서' 강화

삼성 빅스비가 생성형 AI 기능으로 비서 기능을 강화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빅스비가 생성형 AI 기능으로 비서 기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음성 인식 비서인 '빅스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각) 인디안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이 계획은 AI 챗봇의 인기 상승에 대응하여 빅스비의 기능을 확장하고, 사용자와의 대화를 더욱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버전의 빅스비는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에 삼성의 원UI(OneUI) 7과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사업부 연구개발실장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빅스비가 삼성의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전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빅스비가 생성형 AI를 탑재하면서 더욱 스마트해질 것이며, 이를 통해 빅스비의 역할이 재정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빅스비가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생태계 안에서 삼성 제품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이를 구현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빅스비의 생성형 AI 기능 탑재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삼성은 2017년 갤럭시 S8 시리즈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빅스비를 처음 도입했으며, 이후 수년에 걸쳐 스마트 TV, 액세서리, 스마트 가전 등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빅스비의 가용성을 확장해 왔습니다. 빅스비는 알람 설정, 전화 걸기, 문자 메시지 보내기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날씨와 뉴스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니,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등 다양한 생성형 AI 챗봇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삼성도 빅스비를 업데이트하여 최신 AI 기반 챗봇과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챗GPT 등의 챗봇이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의 응답을 제공하며, 더욱 복잡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삼성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에 '갤럭시 AI' 기술을 추가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들이 앱을 전환하지 않고도 화면에서 특정 인물이나 사물에 동그라미를 치면 구글 웹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은 갤럭시 AI 기술을 빅스비에도 접목하여 더욱 강력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AI 비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의 빅스비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AI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6월 10일에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4)에서 생성형 AI 기반 Sir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능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아직 AI 기반 빅스비 출시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의 개발 상황을 고려하면 새로운 버전의 빅스비는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에 안드로이드 7 OS 기반의 OneUI 15와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의 빅스비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의 AI 기술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