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비전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익히자는 취지로 회장 취임 2년 차 때인 2005년 현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번까지 124회를 이어 온 비전포럼은 2021년부터 온라인 참여 방식으로 전환, 연 5회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현대그룹 특화 프로그램으로 진화했다.
임직원들간의 격의 없는 소통이 창의력과 경쟁력 행상의 비결이라는 소신을 지켜가고 있는 현 회장은 비전포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20년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현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소양과 자질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폭 넓은 소양과 통합적 사고를 겸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금까지 비전포럼 강연자는 120여명에 이른다. 계열사 현대경제연구원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추천해 선정하고, 포럼 주제는 강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함으로써 경영환경은 물론 사회, 인문학, 종교, 철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다채롭다.
‘센스메이킹’, ‘가상화폐’등 일상의 흥미로운 소재부터, ‘미중 기술패권’ 등 글로벌 역학 구도, ‘인공지능(AI)‧로봇자동화’, ‘모빌리티의 진화’ 등 미래 기술 트렌드 전망까지 폭 넓은 지식과 정보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비전포럼의 댓글로 제시된 거침없는 의견들이 ‘임직원 간’, ‘세대 간’의 이해 증진과 긴요한 소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현대그룹 측은 평가했다.
비전포럼과 함께 현 회장은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며 소통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차세대 여성리더들과 미술전을 관람했으며, 올해 1월 ‘그룹 신입사원 교육수료식’에도 참석해 그룹 배지를 달아주며, 셀카를 함께 찍는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스킨십을 확대하고, 임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14일에는 리모델링을 마친 H-Stadium에서 자유롭고 창의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임직원들이 일과 중에도 즐길 수 있는 ‘한낮의 재즈콘서트’를 개최했다. 현 회장은 이날 콘서트에 깜짝 방문헤 임직원들과 함께 공연을 감상하며,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등 직접적인 소통과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