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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첫 조직 손질 “포스코홀딩스 13팀 → 9팀 슬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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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첫 조직 손질 “포스코홀딩스 13팀 → 9팀 슬림화”

3일부로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 단행
그룹 경영 의사결정 신속화, 핵심사업 추진 효율성 제고
탄소중립팀‧기술총괄 신설,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女인재 대거 발탁 이유경‧김희‧한미향‧이영희‧인미선 등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첫 실시한 포스코홀딩스 임원인사를 통해 발탁된 여성임원들. (왼쪽부터) 이유경 경영지원팀장, 김희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 한미향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 사진=포스코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장인화 회장 취임 후 첫 실시한 포스코홀딩스 임원인사를 통해 발탁된 여성임원들. (왼쪽부터) 이유경 경영지원팀장, 김희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 한미향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 사진=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조직을 슬림화하고 여성인재를 핵심 요직에 대거 발탁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부로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의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그룹 경영의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제고하며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등 주요 핵심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누어 수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업무의 주요 기능을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하게 되어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실행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기획 및 사업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이관하여 ‘이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을 신설했으며, 그룹차원의 연구‧개발(R&D)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을 신설하고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이관하여 지주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한다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으며,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한다.

한편, 이번 포스코홀딩스 정기인사에서는 전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는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보임한다. 또한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 김희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그룹내 손꼽히는 홍보 전문가인 포스코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한다. 그룹사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게 되었다.

이유경 경영지원팀장은 196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를 졸업했다.

포스코에서 원료1실 원료수송그룹장, 원료2실 광석그룹장, 설비자재구매실장을 역임한 뒤 2021년에 엔투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가 3년 만에 포스코 홀딩스로 복귀했다.

김희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1967년생으로 홍익대학교 산업공학를 졸업했다.

포스코에서 생산기술전략실 생산기술기획그룹장, 철강부문장 보좌역, 탄소중립담당, 탄소중립전략실장을 역임한 뒤 올해 포스코홀딩스로 이동해 그룹 탄소중립 전략을 책임진다.

한미향 홍보담당은 1968년생으로, 상명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포스코에서 커뮤니케이션실 홍보그룹장을 지낸 뒤 2021년 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으로 이동했다가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에서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장을 맡아오다가 1년 만에 포스코홀딩스로 북귀했다.

사업회사 포스코는 장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제철소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新경영비전을 사업 성과로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