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다롄 상품 거래소(DCE)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철광석 가격은 지난 8일(현지시각) 3% 이상 상승한 데 이어 5.63% 상승한 t당 815.5위안(약 15만3338원)으로 3월 25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화타이 퓨처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조강 통제 등 정책 발표 이후 전반적인 매크로 기대감이 다소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최근 올해 조강 생산량 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화타이 퓨처스는 "철강 마진이 개선되어 철강업체들이 추후 생산을 재개할 경우 철광석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항만에 적재된 높은 철광석 재고와 평소보다 높은 출하량을 잠재적 역풍으로 꼽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철강업체가 올해 말 생산량을 줄이기 전에 더 많은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연휴 이후 재입고가 급증한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되었다.
컨설팅 업체 마이스틸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주요 항구의 철광석 거래량은 7일(현지시각) 기준으로 30만5000t에서 8일에는 163만t으로 급증했다. 철 스크랩에 대한 철광석의 명백한 가격 경쟁력은 약간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마진이 얇게 유지됨에 따라 제강 원료의 매력을 높였다.
점결탄과 코크스가 각각 3.36%와 2.5% 상승하는 등 다른 제강 원료도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철강 벤치마크는 대부분 상승했다. 철근은 2.19%, 열연코일은 1.92%, 선재는 0.48%, 스테인리스강은 0.77% 상승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